2018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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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작가의 수필집 『아직 못 다한 말』

본지 「반야샘터」에 수필을 연재하고 있는 이지숙 작가가 본지에 연재했던 수필작품을 비롯해서 그동안 전직 기자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감각을 수필문학으로 드러낸 수작들을 모아 한 권의 수필집 『아직 못 다한 말』을 지식과감성출판사를 통해 냈습니다. 이지숙 작가의 수필집 『아직 못 다한 말』은 ‘보석 같은 언어로 삶의 길잡이가 될 공감에세이집이며 따듯한 인간의 정을 그리워하는 독자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양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이지숙 작가를 지도한 김정기 교수는 이 책의 격려사에서 “우리들이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지혜를 찾아 전력투구하고 있는 이지숙 작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진솔하고 담백한 언어로 허심탄회한 소통을 시도하는 『아직 못다 한 말』이 독자들과 공감을 이루리라고 느끼며 물질위주의 현대사회에서 상처받고 마음이 아픈 현대인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책으로 사랑받기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에 본지는 이지숙 작가의 수필집 『아직 못 다한 말』에 대한 출판사의 서평과 이지숙 작가의 서문을 실어 『월간 붓다』 독자에게도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출판사 서평


슬픔도 가끔 희망이 된다는데
과연 슬픔 뒤에 무지개가 뜨는 것을 보았는지요?
말은 이미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도 지울 수도 없기에,
아쉬움만을 남긴 채 못 다한 말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잘 살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또 여러 가지 색깔의 인생人生 경험을 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각자의 고지를 향해서 올라갈 때’(「내 生의 단 한 사람」 中) 과연 어디쯤에서 우리는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혹은 어떤 것들이 남아 있을 때 비로소 내가 이만큼 살아왔다고 숨을 돌릴 수 있을까. 수필가 이지숙의 첫 수필집 『아직 못다 한 말』을 읽고 나서, 이제야 잠시 쉴 때가 왔음을 알았다.


이 수필집을 관통하는 소재는 ‘남겨진 것들’이다. 우리의 삶엔 ‘아직 못다 한 말’과 ‘잊지 못할 단 한마디’가 공존한다. 그것은 ‘가슴에 작은 통증으로 남아 있는 이루지 못한 아쉬운 꿈’(작가의 말 중에서)과 ‘우리가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으로 환원되기도 한다. 역설적이지만 정제된 것과 그 잉여의 가치는 대등하다고 느꼈다.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비록 흩어져 날다. 저자의 삶을 곁눈질하고 있노라면 ‘언젠가 한 번쯤 이 책의 저자와 스쳤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낯설지만 친숙한 감각이 저릿하다. 별안간 위로와 공감의 순간이었다.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추억의 문을 나선다.
-LP판의 추억 중에서-


이지숙 작가의 서문


지금은 하늘에 계신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오늘의 나를 문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살면서 누군가로부터 듣는 사랑과 격려의 말 한마디는 우리의 생生을 멋지게 조각하는 데 일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무지갯빛 영롱한 꿈을 꾸었던 젊은 날의 그 때가 가끔 그립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중년이 된 지금도 웬만큼 살 만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흩어진 꿈의 조각들을 잘 맞추어서 꿈의 작품을 멋지게 완성하기를 우리 모두는 원하고 있지만, 괜찮습니다. 비록 흩어져 날아가 버린 꿈의 조각일지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타고 가던 기차에서 내려 환승할 시간과 기회가 예전보다는 부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생生이 다하는 그날까지, 사랑하고 또 다른 꿈을 꾸며 그 꿈의 개화를 위해 전력질주 할 것입니다.


책 제목인 『아직 못 다한 말』은 우리가 누군가에게 표현하지 못한 말일 수도 있고, 가슴에 작은 통증으로 남아있는 이루지 못한 아쉬운 꿈일 수도 있습니다. 영원히 잡을 수 없는 신기루를 잡고자 잠 못 이룬 젊은 날과는 달리, 이제는 보다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삶을 사랑하면서 못 다 이룬 꿈의 퍼즐 조각을 조심스럽게 맞추는 작업을 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