念未生時早是訛 염미생시조시와
更擬開口成狼藉 갱의개구성랑차
經霜經雨幾春秋 경상경우기춘추
有甚閑事知今日 유심한사지금일
한 생각도 일기 전에 이미 그르쳤거니
다시 입을 연다면 산란함만 더하리라
봄비와 가을 서리에 몇 해를 지났던고
부질없는 일이었음을 오늘에야 알겠네
?也飡 細也飡  추야찬 세야찬
任?諸人取次喫 임이제인취차끽
雲門糊餠趙州茶 운문호병조주차
何似庵中無味食 하이암중무미식
맛이 있거나 없거나 음식은 음식이라
누구든지 마음껏 먹는 대로 맡겨 두네
雲門 스님의 떡과 趙州 스님의 차라 해도
이 암자의 맛없는 음식만은 하겠는가
本來如此舊家風 본래쳐차구가풍
誰敢與君論奇特 수감여군논기특
一毫端上太古庵 일호단상태고암
寬非寬兮窄非窄 관비관혜착비착
본래부터 이와 같이 내려오는 옛 家風을
누가 그대와 더불어 기특하다 말할 건가
하나의 털끝 위에 우뚝한 태고암은
넓으면서 넓지 않고 좁으면서 좁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