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嘉玄覺영가현각 대사의 證道歌증도가 설강(10)

彈指圓成八萬門 탄지원성팔만문
刹那滅却三祗劫 찰나멸각삼지겁
一切數句非數句 일체수구비수구
與吾靈覺何交涉 여오영각하교섭
손가락이 튕기는 사이에 팔만 법문 이룩하고
찰나에 삼대 겁을 모두 뛰어 넘었도다
일체 수구 비수구의 차별적인 법상이여
신령스런 깨침과 무슨 상관 있으리


不可毁  不可讚 불가훼  불가찬
體若虛空勿涯岸 체약허공물애안
不離當處常湛然 불리당처상담연
覓則知君不可見 멱칙지군불가견
훼방도 할 수 없고 칭찬도 할 수 없네
자체가 허공과 같아 끝도 가도 없음이요
당처를 떠나지 않고 언제나 말쑥하여
찾은즉 그대이건만 보이지가 않는구나


取不得  捨不得 취불득  사불득
不可得中只麽得 불가득중지마득
黙時說  說時黙 묵시설  설시묵
大施門開無壅塞 대시문개무옹색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것이기에
얻을 수 없는 가운데  이렇게 얻을 뿐이네
말 없을 때 말을 하고 말을 할 때 말 없음이여
크게 베푸는 문을 여니 옹색함이 전혀 없네


有人問我解何宗 유인문아해하종
報道摩訶般若力 보도마하반야력
或是或非人不識 혹시혹비인불식
逆行順行天莫測 역행순행천막측
吾早曾經多劫修 오조증경다겁수
不是等閑相誑惑 불시등한상광혹
누가 나에게 무슨 종취를 아느냐고 물으면
마하반야의 힘이라고 분명히 말하리라
혹은 옳고 혹은 그름을 사람들은 모르고
역행하고 순행함을 하늘도 알지 못하네
내 일찍이 다겁생을 닦아 내려왔는지라
부질없는 거짓말로 속임이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