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嘉玄覺영가현각 대사의 證道歌증도가 설강(14)

種性邪  錯知解 종성사  착지해
不達如來圓頓制 부달여래원돈제
二乘精進勿道心 이승정진물도심
外道聰明無智慧 외도총명무지혜
성품에 삿됨을 심어 소견을 그르쳐서
부처님의 원돈제도圓頓制度 통달하지 못하였네
이승二乘은 정진하나 도심이 거의 없고
외도는 총명하나 지혜롭지 못하도다


亦愚癡  亦小騃 역우치  역소애
空拳指上生實解 공권지상생실해
執指爲月枉施功 집지위월왕시공
根境塵中虛捏怪 근경진중허날괴
어리석고 겁이 많고 경망하고 미련하여
빈 주먹에 집착하여 소견을 내는구나
손가락을 달인 줄 알고 공들이는 것은
육근·육경·육진 속을 허공댐일 뿐이네


不見一法卽如來 불견일법즉여래
方得名爲觀自在 방득명위관자재
了卽業障本來空 요즉업장본래공
未了還須償宿債 미료환수상숙채
한 법에도 안 걸리면 곧 그대로 여래이니
바야흐로 이름하여 관자재觀自在라 하도다
알고 보면 업장이란 본래 공한 것이거늘
깨치지 못하면 묵은 빚을 갚는 수밖에 없네


飢逢王饍不能湌 기봉왕선불능찬
病遇醫王爭得瘥 병우의왕쟁득채
在欲行禪知見力 재욕행선지견력
火裏生蓮終不壞 화리생련종불괴
勇施犯重悟無生 용시범중오무생
早時成佛於今在 조시성불어금재
주리면서도 임금님 수라상을 먹지 않으니
병들어 의왕 만난들 어찌 나을 수 있으랴
오욕 속에서 참선하는 지견의 힘이라면
불 속에 핀 연꽃이라 끝내 시들지 않으리
용시 비구 중죄를 범한 뒤 무생無生을 깨달아
이미 성불하여 보월 여래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