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學無爲閑道人 절학무위한도인
不除妄想不求眞 불제망상불구진
無明實性卽佛性 무명실성즉불성
幻化空身卽法身 환화공신즉법신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배움은 끊어지고 위없는 한도인은
망상을 제하거나 참됨을 찾지 않는다네
무명의 참 성품이 그대로 불성이요
환화의 빈 몸뚱이가 그대로 법신일세
法身覺了無一物 법신각요무일물
本源自性天眞佛 본원자성천진불
五陰浮雲空去來 오음부운공거래
三毒水泡虛出沒 삼독수포허출몰
법신을 깨달으면 한 물건도 없게 되니
근원의 자성자리 천진한 부처로다
오음의 뜬구름은 공연히 오고 가고
삼독의 물거품은 헛되이 출몰하네
證實相 無人法 증실상 무인법
刹那滅却阿鼻業 찰나멸각아비업
若將妄語.衆生 약장망어광중생
自招拔舌塵沙劫 자초발설진사겁
실상을 증득함에 사람과 법이 따로 없어
찰나에 아비지옥의 업을 멸해 버리도다
만약에 거짓말하여 중생을 속인다면
스스로 발설지옥에서 진사겁을 지내리라
頓覺了 如來禪 돈각요 여래선
六度萬行體中圓 육도만행체중원 
夢裏明明有六趣 몽이명명유육취
覺後空空無大千 각후공공무대천
홀연히 여래의 선정을 깨달아 마치면
육바라밀과 만행이 그 가운데 원만하네 
꿈속에선 밝고 밝게 여섯 길이 있더니만
깬 뒤에는 텅텅 비어 대천계도 없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