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無價珍 用無盡 무가진 용무진
利物應時終不悋 이물응시종불린
三身四智體中圓 삼신사지체중원
八解六通心地印 팔해육통심지인
값없는 그 보배는 써도 다함이 없나니
인연 따라 쓸 적에는 언제나 아낌이 없다네
삼신과 사지는 본체 가운데 원만하고
팔해탈과 육신통은 마음 땅의 인이로다
上士一決一切了 상사일결일체료
中下多聞多不信 중하다문다불신
但自懷中解垢衣 단자회중해구의
誰能向外誇精進 수능향외과정진
상근기는 한 번 깨쳐 일체를 다 마치고
중근기와 하근기는 많이 들어도 믿지 못하네
이 몸 위에 때 낀 옷만 벗으면 그만인데
무엇하러 밖을 향해 정진하는 것 자랑하리
從他謗 任他非 종타방 임타비
把火燒天徒自疲 파화소천도자피
我聞恰似飮甘露 아문흡사음감로
鎖融頓入不思議 쇄융돈입부사의
다른 이가 비방하든 그르다고 하든 말든
내 알 바 없으니 불로 허공 태우기라
욕설 들을 적에 감로수를 마시듯 하면
단번에 원만히 녹아 부사의경에 들어가네
觀惡言 是功德 관악언 시공덕
此則成吾善知識 차즉성오선지식
不因訕謗起怨親 불인산방기원친
何表無生慈忍力 하표무생자인력
나쁜 말을 관찰하면 이것이 바로 공덕이니
나쁜 말이 나에게는 선지식이 되는지라
흉보고 헐뜯어도 밉고 고운 마음 없으니
무생의 자비 인욕 나타낼 것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