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亦通  說亦通 종역통 설역통
定慧圓明不滯空 정혜원명불체공
非但我今獨達了 비단아금독달료
河沙諸佛體皆同 하사제불체개동
종지도 통달하고 설법 또한 통함이여
정혜가 뚜렷이 밝아 공에 체하지 않도다
자못 이제 나만 홀로 통달한 것이 아니라
항하사수 제불들의 본체는 모두 다 같다네
師子吼  無畏說 사자후  무외설
百獸聞之皆腦裂 백수문지개뇌열
香象奔波失却威 향상분파실각위
天龍寂聽生欣悅 천룡적청생흔열
사자의 부르짖음, 겁 없는 그 말씀에
뭇 짐승이 듣고는 정신이 아찔하네
점잖은 코끼리도 정신없이 달리는데
천룡은 고요히 듣고 홀로 희열 느끼도다
遊江海  涉山川 유강해  섭산천
尋師訪道爲參禪 심사방도위참선
自從認得曹溪路 자종인득조계로
了知生死不相關 요지생사불상관
강 건너고 바다 건너 산천을 넘고 넘어
스승 찾아 도를 묻고 참선을 하였다네
조계로 가는 길을 알아 얻은 뒤로부터
생사와 상관없는 줄 분명히 알았도다
行亦禪  坐亦禪 행역선  좌역선
語默動靜體安然 어묵동정체안연
縱遇鋒刀常坦坦 종우봉도상탄탄
假饒毒藥也閑閑 가요독약야한한
我師得見燃燈佛 아사득견연등불
多劫曾爲忍辱僊 다겁증위인욕선
가는 것도 참선이요 앉는 것도 참선이니
말과 침묵 동과 정에 항상 안연하네
창과 칼을 들이대도 언제나 태평이요
독약을 먹더라도 한가하고 한가하네
나의 스승 부처님은 연등불을 뵈옵고서
다생다겁에 일찍이 인욕선인 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