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序
愚心不學增橋慢 우심불학증교만
痴意無修長我人 치의무수장아인
空腹高心如餓虎 공복고심여아호
無知放逸似顚猿 무지방일사전원
邪言魔語肯受聽 사언마어긍수청
聖敎賢章故不聞 성교현장고불문
善道無因誰汝度 선도무인수여도
長淪惡趣苦纏身 장륜악취고전신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으면 교만만 늘고
어두운 마음으로 닦지 않으면 我相 人相만 자라네
배는 고픈데 마음만 높으면 굶주린 호랑이 같고
아는 것 없이 세월만 보내면 미친 원숭이 같도다
삿된 소리와 마구니 말은 곧잘 받아들여도
성인의 말씀과 현인의 글은 짐짓 듣지 않네
착한 도에 인연 없으니 누가 그대 제도하랴
삼악도에 깊이 빠져 온갖 고통에 휩싸이네
一. 의식衣食
菜根木果慰飢腸 채근목과위기장
松落草衣遮色身 송락초의차색신
野鶴靑雲爲伴侶 야학청운위반려
高岑幽谷度殘年 고잠유곡도잔년
나무 뿌리 산 과일로 주린 창자 채우고
송락과 풀옷으로 이내 몸을 가릴지며
자유로운 학과 푸른 구름을 도반으로 삼아
높은 산 깊은 골에서 남은 삶을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