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지난해의 대입 수능고사 중 수리탐구(수학) 과 목의 난이도가 지나치리만큼 평이하게 출제되면 서 상위 그룹의 변별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불리해 진 고득점 수험생들이 많았다.
보도에 따르면 고득점 최상위층 재수생들이 많 이 양산된 해라고 한다.
이들을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올해는 G20 국제컨퍼런스 탓에 대입 수능 고사일이 1주일 연기 되었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 닌 여러 변수들이 발생하고 있는 2010년의 새학 기가 시작되었다. 긴 겨울의 터널을 뚫고 이제 2011학년도 수능고사일로 향하는 열차는 봄맞이 를 하게 되었다.
겨울방학 때보다도 오히려 계절적 춘곤현상, 새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한 긴장감등으로 학습효율 이 자칫 떨어질 수도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도 3월 초순에 보게 되고, 학생들 대부분이 지난해의 수능 난이도에 대해 일 관성 있는 안정감을 갖지 못한 채 다소 불안해 있 기도 하다. 그중 가장 변별력이 높고 중요도가 높 은 [수리 탐구]에 대해 이번호에서 특별히 언급하 고자 한다.
● ● 1. 공통수학(10-가, 나)의 중요성 무시마라
지난해에도 공통수학과 연계한 문제가 총 30문 항 중 8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도형, 기하 단원 에 그 특성이 심했는데, 삼각함수를 응용한 문제, 도형의 원리를 2차 곡선에 접목한 문제, 함수를 대수와 연계하여 수험생을 혼란에 빠지게 한 문제 등이 많았다.
필자는 본원에서 수학을 지도하고 있는데, 지난 겨울방학 2달 중 1달 이상을 공통수학에 할애하 였다. 학생들은 당장 수1, 2의 외관적 중요성만 인 식한 채, 공통수학의 중요성을 미쳐 못 깨닫고는 필자의 진도 일정에 대해 오히려 불안감을 표시하 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공통수학의 기초가 없으면 5월만 되어 도 벌써 약발(?)이 떨어져 비실비실한다. 필자는 해마다 그런 학생을 목격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 으니 공통수학을 조기에 마스터 해 주길 바란다.
특히 도형, 함수, 삼각함수, 부등식 단원을 집중적 으로 학습해주기 바란다.
● ● 2. 문제풀이 보다는 단원 학습에 신경써라
5월 중간고사 기간까지는 문제풀이 방식 보다 는 단원별로 학습을 함이 좋다.
상반기에는 진도상 앞부분의 학습이 필요한데, 행렬이나 수2의 방, 부단원에는 약간의 시간만 투 자하고, 로그, 수열, 2차곡선, 극한단원에 집중함 이 좋다. 지난해 수능고사에서 문과의 경우 변별 력이 가장 높았던 단원은 극한이었다.
이해력이 부족하고 문제 분석력이 떨어진 학생 들은 시간이 부족하여 다 못 푸는 사태가 발생하 였다. 아직은 2~3개월 앞의 모의고사 범위정도로 선행학습을 하고, 이과생은 선택과목의 학습을 병 행하여주기 바란다.
즉, 미적분, 확률, 통계, 이산수학인데 재작년보 다 1점 높은 18점이 분포되었다. 매우 비중이 큰 편이다.
● ● 3. 교재 선택에 신중하라
수험생들이 시중에 나온 교재를 전부 선택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내용 과 틀로 재탕, 삼탕한 교재들이 즐비하다.
필자가 봐도 수학을 연구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 으로서도 부끄러운 교재들이 즐비하다. 고3 학생 을 위한 교재로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거명할 수 없음을 이해 바란다-보충 설명이 많은 교재보다 는 문제가 많이 게시된 교재가 좋으며, 단순 문제 보다는 그림이나 보조 자료를 제시하고 수학적 성 분을 추출해 내는 형태의 문제, 생활에 도움 되는 실용수학의 문제들이 수능고사의 원래 취지에 부 합한 만큼 이런 교재들을 선택함이 좋다.
난이도는 학생들의 현재 능력을 고려하여 선택 하되, 너무 낮은 수준의 문제는 피함이 좋다.
● ● 4. 학습지 구독에 대해
학습지는 보지 않음이 좋다. 난이도 면에서 수 능과 동떨어지게 지나치게 난해한 문제들이 많아 자칫 수험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시중 기출 문제들을 복제한 문제들이 부지기수다. 오히려 사 탐이나 과탐, 언어의 경우는 학습지를 풀어 봄이 유리할 수도 있다.
다양한 장르, 희귀한 자료들이 많이 수록되어지기 때문에 문제의 신선도가 높을 수가 있다.
이제 고3 신학기가 되며 새로운 반에 새로운 급 우들, 새 선생님 하에 분위기 적응을 빨리 꾀하도 록 하며, 남은 기간이 1년이 아닌 7~8개월 남았음 을 새삼 지각하기 바란다. 200여일 앞이니 8과목 에 총 3200쪽의 분량이니, 하루 16쪽씩 읽어 가도 겨우 한번밖에 훑지 못하는 계산이 나온다.
초조하다. 아울러 과목별 시간 안배를 잘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라. 다만 5월까지는 수 학과 영어 등 이해 과목에 더 신경을 쓰고 특히 학 생들 간 변별력이 가장 높은 수학을 집중 공략할 시점이니 이 점 유의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