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성취를 돕는 사경·사불·진언·츰부다라니
사기순
민족사 주간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증거물로 남기면 그 공덕이 평생 동안 작용한다
편집자 아니 문서포교사로 살아가는 동안 나의 가장 절실한 화두는 ‘내가 만든 책이 자리이타自利利他, 스스로에게도 이롭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로운가? 어떤 책을 만들어야 나도 행복하고 세상 사람들의 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는가?’였다. 
이젠 화두를 타파할 때도 되었건만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캄캄해지고, 편집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게 된다. 더군다나 불서를 만드는 편집자는 책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에 더욱 어렵게만 느껴진다. 내가 만든 책으로 인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만날 수도 있고, 실망해서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한편 열심히 만들어 놓아도 독자들이 찾아주지 않으면 그 책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내용의 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불서를 만드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기에 괴롭지는 않지만, 작년에 출판 경기가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파동까지 겹쳐 매출이 급감할 때는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정말 힐링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지장기도』, 이 책은 그 때 힐링이 필요하던 상황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힘들고 괴로울 때 기도하고, 사경寫經하고, 사불寫佛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던 기억이 이 책의 기획을 도왔다. 무엇보다 우연히 전시회에 갔다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불화를 표현해 놓은 양선희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아, 이거다’ 하는 생각, 스토리를 따라 사경도 하고 사불도 하면서 기도하는 책을 만들면 마음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나의 경험이 이 책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고 1인 아들을 임신했을 때 유마경 사경을 하면서 태교를 했는데, 나는 가끔 이 사경 책을 아들에게 보여준다. 얼마 전에도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아들, 엄마가 너를 임신했을 때 기도하면서 사경한 것 알지?’라고 하면 아들이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자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경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부모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고 불교와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가슴 깊이 새기는 것이다. 경전을 베껴 쓰는 사경도 그러할진대 불보살을 베껴 그리고 색을 칠하는 사불寫佛의 공덕이야 오죽하겠는가?
이 책은 그렇게 탄생되었다. 시리즈로 기획해서 관음기도, 아미타기도, 나한기도를 동시에 청탁했는데, 지장기도편이 첫 책이 되었다. 혼돈스러운 우리 시대가 “지옥중생이 단 한 명이라도 남아 있는 한 성불을 미루겠다.”는 대원력의 지장보살님께 의지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시절 인연인 것 같다는 더욱 뜻깊은 책이다.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지장기도』,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증거물로 남기면 그 공덕이 평생 동안 작용한다. 이 책을 통해 힐링도 하고, 자식에게 가보로도 남기고 불상 조성 시 복장腹藏으로 넣는다면 수없는 생 동안 지은 업장도 다 소멸시키고 품은 뜻을 다 이루어 만사형통할 것이다.
스토리를 따라 쓰고(寫經) 그리며(寫佛) 기도하는 국내 최초의 지장기도 책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지장기도』,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토리를 읽으면서 경전을 베껴 쓰고(寫經) 그림을 따라 그리며(寫佛) 기도할 수 있도록 민족사에서 기획 출판한 첫 책이다. 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의 글과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인 양선희 작가의 그림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출간되자마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삶의 지혜와 행복을 열어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내용을 맨 앞에 편집하여 이해를 돕고, 지장보살은 어떤 분이시고, 지장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는 본문과 본문 중간 중간 내용에 따라 손으로 쓰기(寫經), 마음으로 그리기(寫佛) 등이 편집되어 스토리를 따라 사경하고 사불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국내 최초의 지장기도 책이다.
특히 지원 스님 특유의 생명력 넘치는 언어로 서술된 생활 속에서 ‘날마다 행복을 만드는 비법’ ‘지장기도로 운명을 바꾸는 법’,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지장보살로 살아가는 법’ 등은 읽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희망이 샘솟는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통불화의 맥을 잇는 21세기 불교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양선희 작가의 불화를 따라 그리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이 된다.       
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지장기도 책
“요즘 청년들 사이에 ‘헬조선[지옥 같은 조선(우리나라)]을 떠나자’라는 말이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땅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나려 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일종의 직무유기를 한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지원 스님은 머리말에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희망을 찾지 못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일종의 직무유기를 한 것 같아 부끄러웠다’고 밝히면서 ‘지옥 중생을 다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력을 지니신 지장보살님께 채널을 맞춰 기도하면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과 안온한 삶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십 년 전 사경을 헤맬 정도로 깊은 병고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이었습니다. ‘어서 빨리 몸 바꿔서 다음 생에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불법을 닦고 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죽기 전에 제대로 기도나 하고 죽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서 지장기도를 했습니다. 나를 버리고 일심으로 지장보살님께 기도하고 완쾌되었습니다. 그 후 천일지장기도를 하고, 육지장사를 창건하게 된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수십 년 전 깊은 병고에 빠져 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겪으면서 ‘죽기 전에 제대로 기도나 하고 죽자’는 생각으로 지장기도를 하고 완쾌된 덕분에 천일지장기도 후 육지장사를 창건할 수 있었다는 스님의 진솔한 기도 체험담 또한 이 책과 지장기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음에도 빛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빛이 본래 내재되어 있는데, 모를 뿐입니다.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빛을 꺼내 쓰는 법이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빛을 꺼내 쓰는 법’이 바로 기도라는 지원 스님, 스님은 온 정성 다해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그리면서 기도를 하면 무한한 빛이 솟아난다고 하면서 올바른 기도를 통해 마음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운명을 바꾸라고 역설한다.
스님의 기도법,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드는 비법은 특별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가치들이다. 스님은 답답한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의 모자란 것을 탓하지 말고 그의 모자람을 기꺼이 채워주라고 당부한다. 세상에 공짜가 없기에 도움 받은 사람이 반드시 은혜를 갚을 인연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면서 이러한 것을 깨달으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성공에 부쩍 다가설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행복 비법이라고 미소 짓는다.
휴식도 기술이 필요하듯이 기도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이 책은 지장기도에 관한 모든 것을 함축시킨 스토리와 지장경을 손으로 쓰게 하고,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저절로 기도가 되게 한다. 게다가 8헤르츠의 파동으로 심장을 진동시키고 뇌에서도 8헤르츠의 파동이 일어나서 마음은 환희롭고 몸 전체의 기능이 활발해져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집중력과 창의력이 강화되어 하는 일마다 효율성이 높아지는 기도의 실질적인 효능도 즉각 나타나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지장보살의 중심사상은 효孝입니다. 지장보살의 전신인 소녀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고 땅속에 몸을 가린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장보살로 살아가는 첫 번째 방법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스님은 우리 모두 지장보살의 화신임을 강조하면서 지장보살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알려 주고 있는데, 효를 첫손에 꼽고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 해마다 노인자살률이 심각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스님의 말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통해 지원 스님이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지장보살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 가르쳐 주신 ‘은혜를 알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비의 꽃을 활짝 피우고, 사랑의 꽃으로 만물을 품으며, 정성의 꽃으로 이 세상을 장엄하라’는 것을 실천할 때 참고 견뎌야 하는 사바세계인 이 땅이 지옥에서 극락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