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호

    다시듣는 큰스님 법문
    이달의 법문
    화보
    다람살라소식
    선불교 이야기
    반야샘터
    고전속의 명구감상
    자연과 시
    구룡사 한가족
    구룡사 한가족
    생활법률상식
    불서
    인간불교
    건강한 생활

과월호보기

형용

신강호
육군 6군단 병장


어울린다, 너의 그 입술
조금 못나면 어때
눈과 코가 어여쁜걸


가녀리다, 너의 작은 손
조금 거칠면 어때
내가 항상 쥐고 있는 걸


예쁘다, 너는 매일
어느 한 군데 콕
찍기가 너무 어려워


기쁘다, 늘
네 하루하루를 역사할 수 있다는 게


사랑한다, 너의 모든 것
가끔 다투면 어때
이게 사랑인걸


보고싶다, 매순간
조금 멀어지면 어때
심장도 가끔은 쉬어야 하는 걸


쉬고 싶다, 가끔은
네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쁠 때면
네가 아닌 다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두렵고
네가 항상 아름다워서 더 두렵고
그런 나에게 확신을 주는 네가 고마워서
너에게 잘해주지 못할까봐 두렵다


사랑은 마음으로부터 싹트지만
가끔은, 이렇게 너를
몇몇 단어들로 형용하며
가슴이 아닌 머리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