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有禪無淨土 十人九磋路 / 유선무정토 십인구차로
陰境若現前 瞥甬隨他去 / 음경약현전 별용수타거
선만 닦고 정토행을 닦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길을 잘못 드나니
캄캄한 경계가 눈앞에 나타나면
정신을 잃고 다른 곳으로 가기 쉽네
無禪有淨土 萬修萬人去 / 무선유정토 만수만인거
但得見彌陀 何愁不開悟 / 단득견미타 하수불개오
선은 닦지 않고 정토행만 닦으면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이 극락 가서
오로지 아미타불을 만나게 되나니
깨닫지 못할까 근심할 것 무엇이리
 
有禪有淨土 猶如帶角虎 / 유선유정토 유여대각호
現世爲人師 來生作佛祖 / 현세위인사 래생작불조
선도 닦고 정토행도 닦으면
호랑이가 뿔을 단 것과 같아서
현세에는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내생에는 부처와 조사를 이룬다네
 
無禪無淨土 銅床幷鐵柱 / 무선무정토 동상병철주
萬劫與千生 沒個人依怙 / 만겁여천생 몰개인의호
선도 정토행도 모두 닦지 않으면
구리로 만든 상이요 쇠로 된 기둥이리
만겁토록 천 번을 다시 태어나도
그 사람은 의지하고 믿을 데가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