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幸逢佛法得人身
多怯修行近或佛
다행히도 불법 만나고
사람의 몸을 얻었기에
여러 겁을 수행하여
성불에 가까워졌을 무렵
松風吹打病中席
一起瞋心受蛇身
바람 불어 솔가지가
병든 몸 때리기에
한 번 성을 내었더니
뱀의 몸을 받게 되었소
天堂佛刹與地獄
唯由人身作所因
천당이나 불국토나
지옥으로 가는 것은
오로지 사람의 몸으로
인을 심는 대로일세
我昔比丘住此庵
今受此身恨萬端
나는 옛날 지구로서
이 암자에 있었거늘
이제 뱀의 몸 받고 나니
한스럽기 그지없소
寧碎我身作微塵
誓不平生一起瞋
정녕 이 몸을 부수어
가루로 만들지언정
맹세코 평생토록
성을 내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