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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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작

성운星雲 스님
대만 불광산사 개산조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을 이룰 수 없습니다.
자동차는 엔진, 타이어, 의자시트, 부품 등을 필요로 하고, 이들 부품을 잘 조립해야 비로소 공장에서 출고될 수 있습니다. 고층 건물은 엔지니어, 조동자와 토목공사 등 다방면의 공사 인원이 공동으로 지어야 낙성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신문은 편집, 기자, 발행, 인쇄공 등이 협력해야 출간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도 제작자, 연출자, 극본, 배우 중 하나만 빠져도 완성될 수 없습니다. 정부도 내정, 외교, 재정, 경제, 교육, 국방 등 각 부서, 각 단체의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며, 공동 제작해야 국가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입과 코의 호흡, 장과 위의 소화, 심장이 혈액을 만들어 전신세포에 공급하는 신진대사에 의지하는 것 외에도, 손이 움직이고 발이 걷고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근六根이 협력하는 신체여야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인간도 공동제작의 성과이고,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서리와 바람, 이슬비에 의지하며 자라고, 벽돌과 기와 한 장도 지수화풍 사대四大가 화합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공동제작은 바로 인연으로 생긴 법입니다. 만약 인연이 없으면 다들 균등하게 이룰 수 없고, 작은 기기, 나사못 한 개가 제아무리 위대하더라도 쓸모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 제작된 속에는 ‘저마다 크고 작게’ 모두 중요합니다.
오관五官의 분투, 쓸데없는 눈썹도 유용함이 있습니다. 공동제작은 다른 사람을 양성하고 존중하며, 타인의 공헌을 칭찬하고 공이 이루어져도 차지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농구경기는 편협한 마음으로 홀로 승패를 겨루다 질 수 있으니, 선봉과 후위가 서로 협력하여 공동제작하여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 시합은 두 명이서 겨루지만 코치, 주심 그리고 다수의 사람과 장소, 운동기구 등 필요한 것을 구족해야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는 모래와 자갈, 시멘트의 혼합 과정을 거쳐야 튼튼해지며, 다섯 손가락은 모두 합쳐 주먹을 만들어야 힘이 세집니다. 공동제작의 테두리에서 ‘나’라는 존재는 여러 사람 중 한 명이지 전부는 아닙니다. 인연이 전부이지 개인은 없습니다. 집단창작은 대중이고, 공유이지 개인은 없습니다. 공동제작은 진리요, 진리는 하나가 아니니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여서 서로 보충하고 서로 도와 일이 잘 되어 가도록 해야 합니다.
현대사회는 ‘공동제작’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개인의 빼어난 한 가지 기능의 업적은 결국 한계가 있으나 대중의 지혜가 모이면 더 큰 성과를 창립할 수 있고, 일할 때에 타인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사 ‘일하기 쉽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역사’는 어떤 때는 물론 개인의 공훈 업적을 표방하는 일대기를 써서 격려해야 되지만, 우리는 집단생명을 더 격려하고 릴레이식으로 공동 창작하는 것을 더욱 격려해야 합니다.
‘공동제작’은 집중, 생각, 소통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주관자는 반드시 부하 직원을 옹호해야 하며, 부하는 반드시 주관자의 지도를 따라야 합니다. ‘서로 도와 성과를 이뤄야’ 공동제작의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비로소 함께 이루고 영화를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