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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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誌公보지공 和尙화상의 勸世文권세문 설강(Ⅱ)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朝走西  暮走東 조주서  모주동
人生恰似採花蜂  인생흡사채화봉
採得百花成蜜後  채득백화성밀후
到頭辛苦一場空  도두신고일장공


아침 저녁 동쪽 서쪽 분주히 다니지만
인생살이 꽃을 찾아 꿀을 따는 벌 같아서
백 가지 꽃에서 꿀을 따 모았지만
그 동안 애쓴 결과 남은 것이 하나 없네


夜後聽得三更鼓  야후청득삼경고
飜身不覺五更鐘  번신불각오경종
從頭仔細思量起  종두자세사량기
便是南柯一夢中  변시남가일몽중


자다 문득 삼경의 북소리를 들었거늘
몸을 한 번 뒤쳤는데 벌써 오경 종소리라
태어나서 이제까지 살아온 길 돌아보니
이것 모두 남가일몽 벗어나지 못했도다


不信但看桃杏樹  불신단간도행수
花開能有幾時紅  화개능유기시홍
可若觀看公卿相  가약관간공경상
死後埋歸泥土中  사후매귀니토중


믿지 못할 인생살이 오얏꽃과 똑같나니
꽃핀 다음 얼마 동안 붉은 모습 유지하랴
가히 볼 만하도다 벼슬아치 모습이여
죽은 다음 모두 다 흙 속으로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