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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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元曉大師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설강(Ⅶ)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今日不盡 造惡日多   금일부진 조악일다
明日無盡 作善日少   명일무진 작선일소
今年不盡 無限煩惱   금년부진 무한번뇌
來年無盡 不進菩提   내년무진 부진보리

오늘부터 잘해야지 하면서도
나날이 악한 업은 늘어만 가고
내일부터 잘해야지 하면서도
나날이 선한 업은 줄어만 들며
금년부터 잘해야지 하면서도
한없는 번뇌 속에서 살아가고
내년부터 잘해야지 하면서도
깨달음으로 나아가지 않는구나


時時移移 速經日夜   시시이이 속경일야
日日移移 速經月晦   일일이이 속경월회
月月移移 忽來年至   월월이이 홀내년지
年年移移 暫到死門   년년이이 잠도사문

시간이 끊임없이 흐르고 흘러
하루의 낮과 밤이 금새 지나가고
하루하루가 쉼없이 흐르고 흘러
보름 또는 한 달이 속히 지나가리
한 달 한 달이 계속 계속 지나가
홀연히 일 년에 거듭되다 보면
문득 죽음의 문에 도착한다네


破車不行 老人不修   파차불행 노인불수
臥生懈怠 坐起亂識   와생해태 좌기난식
幾生不修 虛過日夜   기생불수 허과일야
幾活空身 一生不修   기활공신 일생불수

부서진 수레는 구를 수 없고
늙은 몸으로는 닦지 못하니
누우면 게으름만 부리게 되고
앉아도 정신만 혼미해진다네
몇 생이나 도를 닦지 않은 채
낮과 밤을 헛되이 보냈으며
헛된 몸으로 얼마나 살겠기에
이 생마저도 닦지 않는 것인가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