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고상원
시인, 여래사 불자
황혼에 황홀히 물드는 단풍
참, 부럽다
국화 향기 속에
울려퍼지는 합창
동네가 출렁이다
햇살에 비치는 단풍
참, 곱다
조요히 음정이 파도치다
삼색 파도
눈을 멀게 하는
교향곡 축제다
참, 신비하다
첫째도 평화
둘째도 평화의 합창이다
베토벤 합창 교향곡보다
깊고 평화로운 멋, 맛이 난다
슬픔도 녹이고
아픔도 아물어
모두 기쁨으로 탄생하는
고진감래에서 물들은
눈부신 우리 얼
참 미소 합창이다
참 합창 단풍 향기다
참 교향곡 자연 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