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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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원 시인 / 구룡사 불자
추웠기 때문에봄향기는 처음사랑이다추위에 시달렸기 때문에작은 남풍도 보름달이다추위에 벌벌 떨었던 찌빠구리 숫놈들평소 쇠소리 질러 댔는데꾀꼬리 흉내 내니발정하였구나추웠기 때문에몸과 마음이 상쾌하다언땅에서순이 나오고꽃이 피고참나 천지 될 것이다세속을 잠깐 떠나 보라참나 도솔천이봄마다 온다무릉도원을 보라참나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