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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흡연이 구강에 미치는 영향

장순희 (장순희치과 원장)
한국치과교정연구회 부회장


우리 몸은 각종 유해환경들로부터 노출되어있다. 그 중에 구강상태를 나쁘게 하는 몇 가지 요소들을 살펴보자.
칫솔질 소홀·당뇨 등의 질병·음주·흡연·차의 과섭취….
이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관리 할 순 없지만 최대한의 관리를 한다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 중에 이번엔 음주와 흡연이 구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50대의 남성 환자를 예로 들면, 이 남성의 구강상태를 보면 플라그 & 치석은 물론이며 부러진 치아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치료를 미루다 아픔을 참지 못해 내원하였다. 예측해 보건데, 직업의 특성상 음식을 만들면서 중간 중간 간을 보면서 음식 섭취를 수시로 하고 계속 손님이 오다보니 양치할 시간은 없고 술, 담배를 하고…. 그러다 피곤하면 그냥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공감하실 분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술·담배 후 그냥 자는 경험은 한 번씩 있을 것이다. 술자리는 식사와는 달리 장시간에 걸쳐 일어나고, 음주 후에는 이 닦기 등에 소홀해지므로 한동안 음식물이 입안에 머물러 치태가 축적되고, 치태에 세균이 증식하여 충치나 잇몸병 등이 악화된다. 피곤하더라도 적당한 음주 후 씻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어떤 영향이 있을까?
치과 치료를 하면서 보면 환자분의 음주와 흡연으로 인해 치료가 힘들고, 치유가 더뎌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술이 미치는 영향
술은 몸에 분포한 말초 혈관을 팽창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염증 부위의 붓고 열나는 증상을 더 심화시킨다. 또 혈액순환이 빨라져 수술 후의 지혈 작용을 방해하여 상처의 치유를 더디게 한다. 그리고 수술 후의 감염 방지와 통증 해소를 위해 복용하게 되는 각종 항생제와 소염, 진통제들은 대부분 간이나 신장에서 대사되는데 술은 이러한 과정을 방해한다. 또한 술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키기 때문에 상처를 덧나게 하거나 염증이나 농양이 확산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가 미치는 영향
담배는 잇몸병, 치아 착색, 입냄새, 구강암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리고 치과 치료 후 치유를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담배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입안 조직의 말초 혈관을 협착시켜 혈액 순환을 저해하고, 산소 부족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혈액 순환 장애에 의한 산소 공급 부족은 모든 병의 원인이고, 또 모든 병의 치유를 방해하는 것이다. 만약 잇몸 질환이 심해 간단한 스케일링이나 치주 수술 등을 받은 후 곧바로 담배를 피우면 치유가 지연되어 잇몸 출혈이 계속되고 고름이 없어지지 않는다. 또 발치 후라면 흡연시의 강한 흡인력으로 인해 발치 부위를 덮어서 보호해야 할 혈병(핏덩어리)이 빠지면서 쓰라리고 아프게 된다. 그리고 흡연 시에 발생하는 뜨거운 열과 유독물질은 구강 세포의 생활력을 낮추고, 침에 섞여있는 면역 물질과 방어 세포의 양을 현저하게 감소시켜 구강 건강을 저해한다.


『흡연을 많이 하는 한 30대 후반 남성분은 담배가 피고 싶었는지 발치 다음 날 내원하여 담배 피우면 안 되냐고 물어본다.』


이러한 이유들로 흡연과 과음은 치료의 효과를 방해한다. 오랜 진료 경험상, 특히나 이런 경우에 정기적으로 치과방문을 하여 예방과 관리를 반드시 받아야 되는 이유다.
1년에 두 번씩 치석제거와 방사선검사로 치과치료의 예방을 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부산 이스턴치과, 그림 ifwhywhat.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