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순 민족사 주간
달라이 라마(큰 바다 같은 스승)의 가르침의 바다에서 가피를 입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요, 날마다 좋은 날이다. 해가 바뀌었다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다. 단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의미를 부여할 뿐이다. 변화무쌍한 시대, 초스피드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갈팡질팡 헤매기 십상이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하는 세상,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아득할 때 사람들은 종교에 매달리기도 하고, 특정 가치관에 함몰되기도 한다. 특히 연초에는 신년 운세를 보고 다가올 한 해를 점쳐 보기도 한다. 필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년 운세를 보는 것보다 마음의 양식이 되고 삶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 읽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책 속에 길이 있다. 특히 이 책 『위대한 지도자』를 권하고 싶다. 지도자가 없는 세상, 그래서 더욱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는 사람들에게 이 책 『위대한 지도자』, 역대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통해 불가사의한 가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큰 바다 같은 스승’을 뜻한다. 티베트에서는 달라이 라마를 관세음보살의 화현으로 신봉하고 있다. 대승불교의 일불승 사상으로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님의 화현이요,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어느 한 사람만 지칭하여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사상적·가치관적인 문제가 아닌, 현실적·역사적으로 티베트에서는 달라이라마를 관세음보살의 화현으로 모셔 왔으니, 역대 달라이 라마 열네 분의 탄생 과정과 생애와 가르침을 총 망라해서 담아놓은 이 책 한 권이면 관세음보살 열네 분을 가까이에 모셔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집안에 경전을 모셔놓기만 해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가피를 입는다. 그와 같은 선상에서 이 책은 불가사의한 가피를 가져오는 책이라 할 수 있으니 이 책을 읽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 중의 행운.
역대 달라이 라마 14인의 탄생 과정과 생애, 가르침 총 망라
티베트 불교 위대한 스승들과 금강승 수행의 핵심 담겨 있어
글렌 에이취. 멀린(Glenn H. Mullin) 법사가 쓰고, 석혜능 스님(전 해인사 율원장) 감수, 김영로·조원희 씨가 번역한 『위대한 지도자 - 14분의 달라이 라마의 삶과 가르침』은 역대 티베트 달라이 라마의 생애와 가르침(말씀)을 요약한 책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실질적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이다. 최근 들어 높아진 티베트에 대한 인식 증가로 달라이 라마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으며, 환생제도로 이뤄지고 있는 신비스러운 계승 방법 또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현재까지 출판된 책 중 달라이 라마에 관련된 책은 80종에 이르지만 14대 달라이 라마
(법명:텐진 갸쵸)에 관한 책이 대부분으로, 제1대 달라이 라마에서 현재 제14대 달라이 라마까지, 티베트 불교 지도자 14인의 생애와 법문을 소개한 책은 민족사 신간 『위대한 지도자 - 14분의 달라이 라마의 삶과 가르침』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티베트의 역사서, 최고의 인생 교과서, 수행 교과서
어린 시절부터 2대 달라이 라마는 끊임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신비스런 노래와 시를 지었다. 그의 초기 노래가 전부는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이 가운데 몇 편은 전문이 인용된다. 예를 들어, 두 살이었을 때 그는 어느 날 신비스런 춤을 공연하는 시늉을 했다. 그 중간에 부모에게로 향해 이렇게 노래했다.
이 삶은 우리가 하는 게임과 같네,
인식의 대상(외경外境)들은 꿈속의 장난감 같은데,
이걸 진실로 받아들이면
혼란에 빠지네.
현명한 사람들은 업에 대한 알아차림 속에 살며
자신들의 행동의 흰 돌(선업)과 검은 돌(악업) 점검하네.
그들은 검은 것은 피하고 흰 걸 모아
자신들의 행복과 자유(해탈), 즐거움의 기반 짓네.
-2대 달라이 라마,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시간적으로는 약 3천년에 걸친 이야기이며, 공간적으로는 인도, 티베트, 몽골 등에서 일어난 것으로, 관세음보살의 화현인 달라이 라마의 74번의 환생과 그들의 가르침에 관한 것이다. 환생 법맥으로 이어지는 달라이 라마의 신비스러운 계승 방법을 비롯해 역대 달라이 라마 14인의 탄생과 생애, 가르침을 망라했다.
이 책에 담긴 달라이 라마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역대 달라이 라마가 남긴 글과 가르침이 주는 간결하고도 함축적인 조언들은 우리의 내면을 평화로 이끌어준다. 이 책에는 달라이 라마의 신비스런 가르침이 생생히 담겨져 있으며, 역대 달라이 라마들이 티베트 역사에서 담당해 온 역할과 티베트 불교수행의 생생한 전승과 실천이 담겨져 있다.
로종(lojong) 수행, 즉 ‘마음 바꾸기 수행’ 등을 비롯해 티베트 불교 금강승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 대부분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중의 하나가 ‘금강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금강승의 가르침 대부분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저자는 캐나다 출신으로 1972년부터 12년간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의 스승 35명에게서 불교 교학과 수행을 지도받은 글렌 멀린(사진)이다. 『샨티데바의 행복수업(입보리행론)』, 『죽음수업』의 저자 김영로 씨와 『위대한 길에서 마음 닦기』, 『사자의 서』 등을 번역한 조원희 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은 최고의 인생교과서이자 수행교과서요, 티베트의 역사교과서이자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교과서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세상에 이보다 더 재미있고 신비로운 드라마는 없다.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수많은 기적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지금까지 독자들이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신비한 세계가 여기 이 책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런 책은 그야말로 인연이 있는 행운아들만이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행운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행이 될 수 있다. 자비의 화현이신 관세음의 축복으로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번역자인 김영로 선생님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신비한 기쁨이 온 몸과 마음 전체에 흘러넘치는 것을 수없이 경험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대를 새로운 기쁨의 존재로 분명히 다시 태어나게 해 줄 것입니다.”라고 하면서 “이 책은 티베트 불교의 최대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불교계와 인류 최대의 깨달음의 유산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책이다”이라며 그 감동을 전했다.
위대한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으로 한반도의 슬픔이 치유되기를…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하여,
내면의 평화를 향한 역대 14인의 달라이 라마의 삶과 가르침
그들의 탐구에 영감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 제14대 달라이 라마 뗀진 갸초(Tenzin Gyatso) -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종교를 초월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 존중과 평화와 자비, 진정한 행복을 전하는 정신적 지도자이다. 그는 모든 중생들의 친구요, 보호자인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붓다로 깊이 존경하며 의지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이 라마를 뵙는 순간 깊은 위로를 받고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고 기쁨·환희·행복을 느끼는 것은 수행으로 익힌 그분의 좋은 에너지, 밝고 크고 완전한 에너지 덕분이다. 그분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는 것은 우리 내면에도 그분과 똑같은 붓다의 씨앗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작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위시해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나 우리를 슬픔에 빠지게 했다. 을미년 새해, 달라이 라마 존자님이 오셔서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