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수능등급제를 시행했던 지난해는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전략이 필요했으나 등급제의 문제점이 불거져 다시 점수제로 환원된 올 수능시험에서 총점관리를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수학의 완전공략이 절대 필요하게 되었다.
흔히 수학은 하루아침에 잘 안되니, 고3이 되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무책임론자들이 있는데, 수학이야말로 노력하면 반드시 그만큼의 보답을 받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필자는 평소에 입시생들에게‘30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30전략’이란, 하루 30문제 이상 반드시 풀 것(약 2시간 소요), 해답은 30분 이내 절대 보지 말 것, 30시간 이상 수학을 손 놓지 말 것이 그것이다.
하루 10시간 이상 수학을 가까이 하는 필자의 경우도 여름휴가철 때 일주일 정도 손을 놓으면 한동안 계산이 언뜻언뜻 되지 않고, 하루 정도의 조정기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하물며 학생들의 입장은 어떠하겠는가.
또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해서 바로 해답을 들여다보는 수험생이 많은데, 그것은 문제분석 능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다소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30분 정도의 시간을 문제 분석에 투입하는 것이 길게 보면 득이 되는 과정 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수학문제 중 5문항 정도가 다른 과목들과 연관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데, 도플러효과, 베르누이 정리, 인구증가율, 시장가격 결정방법, 한계효용 생산이론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과학과목과 사회과목 중 수치계산을 필요로 하는 제반 공식 들을 따로 메모하여 수학시험대비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수능시험에서 수학 득점을 잘 하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가장 큰 배점인 4점 배점의 객관식 문제는 맨 마지막으로 돌리고, 오히려 주관식 문제를 먼저 풀기를 권유한다.
객관식 4점 유형은 다른 단원과 혹은 다른 과목들과 융합된 문제로서, 계산하기 이전의 문제분석 시간이 다소 필요하며, 자칫 미궁에 빠질 때는 다른 문제들을 푸는 데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후순위로 돌려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 다른 문제들을 먼저 풀기 바란다. 주관식 문제는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도록 하라. 오히려 주관식 문제가 더 평이하고 쉬울 수 있다.
2. 해마다 출제되는 단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둔다.
무한급수, 상용로그, 행렬의 거듭제곱, 여러 가지 수역의 계산법, 경우의 수, 확률분포 등이 해마다 출제되는 단원에 속한다. 이런 단원은 2~3일에 한 번씩 풀어봐서 문제풀이 감각을 늘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내도록 하자.
수학을 득점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계산의 신속성과 결과의 정확성이 모두 갖춰줘야 하는데, 하루 종일 한 문제를 풀어서 정답이라면 그게 무슨 수학 실력이라 할 수 있겠는가!
고3 과정 때부터는 스스로 시간제한을 두고 그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도록 노력해야 하며 수능 수학의 경우 한 문항 당 문제풀이 시간은 3분 내외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
4.오답노트 만들기를 권한다.
이것은 학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답노트는 일단 만드는 과정 자체가 문제를 읽어보는 효과가 있어서 차후 유사한 문제를 접했을 때 생소한 선입관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언뜻 귀찮다고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는데, 한번 흘러간 문제는 다시 보지 않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니,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가. 필자가 본 우수학생의 경우, 대부분이 오답노트를 스스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수학은 배점도 높거니와 총점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시점보다도 고 3때는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원점수 기준, 100점 만점에 80점을 못 얻은 수험생이 명문대학을 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문과든 이과든 가중치가 많이 부여되어 있고 각 대학에서 수학에 대한 우수학생을 선발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