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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심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달라이 라마
   티베트 승왕


공격적인 본능도 우리 인생의 일부이지만, 인생의 주된 힘은 인간의 애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의 본성인 근본적인 착한 마음을 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자비심의 중요성은 지성적인 논증을 통해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만일 내가 남에게 관 심을 보이고 돕는다면, 그 결과로 내가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들을 해치 면 결국은 내가 곤란에 빠집니다. 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로 이기적이 되려면, 어리석게 이기적이지 말고, 현명하게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지성을 이용하면 현명하게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지성을 잘 이용하면, 자비롭게 사는 것이 왜 우리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오는지를 통찰할 수 있게 됩니다. 자비심을 갖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조차 가능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기심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남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자비심을 가지면 내 자신의 이익을 완전히 무시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우선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아’라는 느낌(自我感)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자아’는 서슴없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며, 부정적이고 말썽을 일으킵니다. 또 다른‘자아’는 결단력과 의지력, 자신감 을 갖는 주체로서의 느낌이며, 우리에겐 이런‘자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자아’의 느낌이 없다면,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과제를 성취해야 한다는 확신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욕망’에도 이와 유사한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미움’은 다릅니다. 그것은 항상 부정적이고 조화를 깨뜨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움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요? 미움은 대개 분노가 일어난 다음에 생깁니다. 즉, 분노가 반발적인 감정으로 일어나서, 점점 미워지는 느낌으로 발전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분노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분노는 우리의 일부이니까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 못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일 때문에 슬픔이나 원한을 갖고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그 분노를 표현함으로써 일시적으로 그 슬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왜 자신이 분노하는지를 분석해 보는 것이 한결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러면 해가 갈수록 분노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분노가 부정적인 감정이며 분노를 느끼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태도가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