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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6개월전의 학습법

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봄철이라는 계절적인 특성으로 인해 현상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노곤해 하며 학습능률이 떨어지고 “갈 사람과 쉴 사람”이 확연히 구분지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올 수능은 예년 수준으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한다고 출제당국이 밝힌 바 있지만 이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에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한다고 했으나 실상은 그러하지 못해 많은 수험생들이 허를 찔린 바 있다. 문,이과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대부분의 수험생을 기준하여 총 8과목 내외를 학습할 쪽수 기준으로 집계하면 3천쪽 분량이 앞으로 소화해야할 양이다. 이를 180일로 나눠보면 하루에 약 20쪽을 읽어도 겨우 한 번밖에 회독할 기회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우 긴장해야 할 이 시점인 데다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한 나른함, 긴장의 지속에 따른 일시적 해이함으로 학습태도가 무너질 시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효율적으로 학습관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1. 학교 내신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
고1,2 학생들은 학교 내신에 매달려 학습함이 좋겠으나, 고3 수험생은 내신보다는 수능에 치중해야 한다. 더욱이 고3 시점에서 내신이 한 등급 하향할 때 수능점수는 거의 영점 몇 점에 견줄 정도의 점수와 같기 때문에 내신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수능 프로그램에 차질을 줄 수가 있다.
작년에 본원의 한 수험생은 고3 때 중간, 기말시험 때마다 약 1달 정도를 학원 보충수업을 빠지며 내신공부를 혼자 하곤 했는데, 다른 학생들과의 진도 불균형으로 늘 진도가 느리고 단원별로 공백화현상이 있어 그게 몇 달간 공백 상황이 누적되어 수능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내신은 반에서 5등 이내, 수능모의고사는 반에서 15등 내외의 수준을 유지했다.
이 학생은 수시모집에 목숨을 걸고 전략적으로 그런 태도를 취했을 지도 모르나 이건 극히 무모하고 위험스런 태도이다.
결국 이 학생은 재수하고 있다.
2. 문제 풀이를 서서히 시작하라
도구 과목, 즉 언어, 수학, 영어는 그간 단원공부 위주로 뼈와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해왔을 게다. 이제는 그간 복습했던 여러 단원들을 매일 매일 학습(문제풀이)하며 단원 간 균형감각을 갖도록 한다. 특정단원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다 보면 그 이전에 배웠던 단원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어는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되, 신문사설이나 간단한 에세이집을 수시로 읽어 보는 습관을 들임이 좋다. 독해 능력을 길러 주기 때문이며 최근 언어의 출제 경향이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수학은 여러 과목들 중 가장 중요한데 아직도 부족한 단원이 있으면 개별 단원 학습을 병행하며 융합형 문제풀이를 해도 된다. 속뼈도 없으면서 바깥 살을 붙이려 해봤자 자기 살이 되지도 않고 흘러 내려 버리기 마련이다. 즉 기초부분을 견고히 해둬야 한다.
특히 공통수학은 수능 단원에 미출제분야라고 학습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데 참으로 바보스런 행동이다. 꼭 공부해 둬야만 한다. 지난해 수능문제 30문항 중 10문제 정도가 무늬만 수1, 수2이지 기실은 공통수학(10-가, 나) 문제라고 보면 되니, 이 부분이 취약한 학생들은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 공통수학의 중요 단원들을(원과 직선, 영역, 부등식의 슈바르츠 활용, 주기함수, 삼각함수의 공식과 활용, 부분집합의 계산 공식 등) 학습해라.
영어는 매일 독해도 하며 단어 공부를 병행하라.
지난해부터 단어나 숙어 같은 암기형 문제가 소소히 나오고 있다. 이건 토플 문제 유형인데 종래 100% 독해에서 일부 경향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3. 사탐, 과탐은 집중적으로 해야 할 때
지난해부터 사탐과 과탐의 변별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본격적으로 학습해야 할 시점이다. 하루 8시간 개인적 학습을 한다고 보면 그 중 4시간을 이 영역에 투자해라.
암기과목도 막판에 갑자기 하면 득점에 연결되지 않는다. 물론 시사성 있는 문제를 눈여겨 둘 필요가 있다. 해마다 그해 사회적 이슈화가 된 문제들이 총 4~5문항씩 출제되고 있다.
일본의 지진과 관련한 원자 및 방사능 우려, 쓰나미 해일의 원리, 지진과 지각활동에 대한 원리, 독도의 역사적 문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자격과 기구문제, 환경보전 차원의 BOD, COD 계산법 등은 눈여겨본다.


이제 남은 6개월을 흐트러짐 없이 잘 보내야 소기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계절적으로 나른함, 노곤함을 잘 극복하며 건강관리 잘하는 것도 중반전 시점에서 비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