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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보철물의 관리방법
장순희
장순희치과 원장
한국치과교정연구회 부회장
나이 드신 분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보철물(이를 해 넣은것)을 자주 검사 하지 않아 자칫 이를 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치조골이 내려가 치아의 상아질이 노출되며, 노출된 부분이 썩거나 치석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철물을 하고 나면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하면서 잇몸을 보호해 주고 잇몸 부분이 많이 내려갔는지 등을 살펴야한다.
많은 경우 치료비의 부담을 느껴 그냥 계시는 분들도 있고, 한 번 보철물을 한 치아는 이상 없으면 무심코 지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 번 손상을 받은 치아는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하여야 한다.
한 번은 필자 병원에 65세 남자분이 내원하였다. 치아가 깨져서(파절) 불편을 호소하였다. 다행히도 이 분은 아직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비용에 대한 부담은 그리 많지 않아서 바로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시간이 많이 없으셨는데 예약시간에 제 때 오셔서 빠른 시간에 치료를 마치시고 잘 쓰시고 계셨다. 그런데 한 달 만에 다시 내원하여 오래전에 해 넣은 보철물이 찬물, 더운물에 시리고 아프다고 하셨다. 한 20년 가까이 쓰셨다고 하셨다. 진단을 해본 결과, 보철물 밑으로 잇몸도 내려가 있고 보철물이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 안에 붙였던 cement(보철물 접착제)가 녹아있었다. 이런 경우 자연 치아에 자극이 들어가서 시리고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가적으로 X-ray 검사 결과 뿌리 밑 부분에 염증이 있었다. 치료 계획은 신경치료를 하고 치관 부위에 썩어 있던 부분을 삭제하고 기둥을 넣어서 치료를 하기로 하고 환자의 동의하에 치료를 시작하였다.
첫날 신경치료를 하고 새로운 임시 보철물을 끼고 가셨다. 혹시 부을까봐 걱정했는데 다음날 내원 하셨을 때 생각보다 증상이 없어 다행이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일이지만 치통은 꼭 밤에 더 아프고 그 강도는 눈앞에 별이 보이는 정도이며 치료 후 통증이 사라짐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가는 기분이다.
필자도 미국에서 거주했을 당시 갑작스런 사랑니 통증으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기억이 있었는데,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얼음을 물고 있었던 고통스러웠던 그날 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 된다.
다행히도 아는 치과의사가 계셔서 다음 날 새벽같이 치료를 해주시어 정말 멀리 타향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것이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아무튼 오래된 보철물은 스켈링과 X-ray로 정기적 검사를 하고 만약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요즘은 건강 검진을 아주 충실하게 잘하며 또한 조기치료로 수명의 연장이 120년을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치과 진료도 꼭 같이 넣어서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