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이제 5개월 남짓이면 수능고사일이 도래한다.
천안함 사건으로 온 나라가 비상상황이라 올해는 대북관계의 여러 자료들을 시사문제 대비용으로 사전 준비해야 할 듯하다.
어떤 형태로든 문제가 출제될 공산이 크다.
신록의 계절 6월이 되면서 수험생들에게 또 하나의 복병(졸음병)을 만나게 된다. 능률을 극대화해야 할 시점에 학습능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제 5개월 남은 시점에서 능률을 높여주는 학습방법을 간단히 소개한다.
1. 내신보다 수능 위주로
최근 1달간은 중간고사 대비로 그간 꾸준히 유지해오던 수능대비 자세가 다소 흐트러지면서 수능 공부가 다소 등한시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요즘 하루는 고1 때의 일주일과 맞먹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더욱이 장마, 무더위 등으로 학습능률이 현저히 떨어질 때이므로 학생들 간에 기복현상이 벌어지는 시점이다.
이젠 수능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한다. 여러 영역 중 변별력이 가장 높은 수학과 언어를 매일 2시간 정도 학습하라. (문, 이과 불문)
수학은 아직도 단원 학습을 하는게 좋다. 융합형 문제 풀이는 여름방학 시작 때부터 해도 충분하다. 변별력이 특히 높은 단원이 극한과 확률단원이고 기하와 연계된 문제의 출제를 예상할 수 있는데, 원의 접선, 부등식의 영역, 주기함수, 유무리함수의 접선 구하는 법은 10-나의 영역이면서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해결되는 중요 단원이다. 자연계의 경우 벡터내적, 삼각함수를 도형에 접목한 문제 등이 변별력이 높고 이 부분은 몇 번 반복학습해야 자신감이 선다.
아울러 매일 1~2시간씩 꾸준히 시간을 할애하여 풀어봐야 하는데 본원의 한 학생은 자신의 머리만 믿고 손으로 직접 풀어보지 않으니 갈수록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언어는 독해문제를 많이 풀도록 하라.
현 시점에서는 단편문학전집을 꺼내 읽고 유명 작가의 에세이를 읽을 만한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이다. 차선의 방법으로 독해 위주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라. 물론 신문 사설 중 경제, 사회 현상, 문화 분야의 글들을 읽는 것이 좋은데, 수험생 스스로 신문 사설을 찾아서 읽을 만큼 부지런한 경우는 드물다. 학부모가 좀 챙겨 주면 좋을 법하다.
2. 2학기 수시모집위해 면접, 구술 공부도 조금씩 하라
작년에 서울 소재 5개 대학의 수시면접 구술고사 중 공통점이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공식의 증명을 요구하고, 발표력보다 토론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가족 간의 대화, 교우와의 대화 등을 통해 얻는 지식도 있겠으나, 단막 교양 드라마나 신문 기획 칼럼 등을 읽어 보면 간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2학기 수시모집이 곧 있을 예정이니 수험생이 원하는 대학의 입시 정보를 인터넷자료로 미리 열람 해 두는 게 좋다.
3. 사탐, 과탐 공부를 집중할 때
그동안 수학, 언어 등에 집중하던 학습시간 비율을 다소 조정하여 사탐과 과탐 과목의 비중을 한껏 높여 줄 때이다.
재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다소 고전하는 과목이 바로 이 부분인데, 수험생 스스로 암기할 부분과 요약 정리할 부분들을 미리 챙겨가며 학습한다. 최근 2~3년간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학습지는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지양하고(시간 관리 면에서 불합리) 자료제시가 많은 문제들을 풀어서 수험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4. 목표 대학을 어느 정도 확정하라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수능 과목이 많이 차이가 난다. 특히 명문대일수록 요구하는 과목이 많은 편인데 최소 3개 대학의 전형 룰을 미리 파악하여(인터넷 자료에 있음) 그에 상응하는 과목을 집중 학습한다. 사탐이나 과탐은 선택과목에 따라 득점 상황의 유불리는 운에 맡겨야 할 판이 되었으니 수험생 스스로 잘 판단하여 결정한다.
이제 날씨도 점차 더 더워지고 짜증이 자주 날 때이다.
학습능률이 다소 떨어지고 긴장이 해이해질 때이나 다시 한 번 긴장의 고삐를 스스로 죄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