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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산의 원만한 대중생활(14)

불광산의 관리법


불광산의 원만한 대중생활(14)


성운대사 지음
조은자 옮김


부모님 뵙는 특혜


불광산에는 수천 명의 제자가 있습니다. 그들 가정에는 항상 그의 도움과 해결을 필요로 하는 권속의 문제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시다. 그의 집에 또 다른 형제자매가 없다면 우리는 사정을 감안해 도와줄 수 있고, 심지어 사람을 함께 보내 그의 부모를 보살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자매가 있고 출가한 자녀가 그 하나라면 마땅히 집에 있는 형제자매에게 부모님을 챙겨드리게 하고, 출가자는 다른 쪽에서 부모님을 위해 효도를 다하게 합니다.
반드시 속세의 집으로 돌아가 다른 형제자매와 동등하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래도 입도한 것과 속세에 있는 것은 어느 정도 분별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부모가 연로하셔서 스스로 영위하기 힘들다면, 그를 대신해 그의 부모님을 사회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모시고 매달 어느 정도 보조하는 것도 불광산에서는 기꺼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큰 생신에는 선물도 준비해 제자를 집으로 보내주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녀의 도리를 다하게 할 것입니다. 만일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모든 제자는 집에 돌아가 상을 치르는데, 사찰에서는 불광산에서의 공적에 따라 수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여 조금이라도 조상을 빛낼 수 있게 합니다.
제자와 권속의 관계에 있어 불광산은 다른 지역의 도량과 다른 점이 좀 있습니다. 불광산은 제자 하나하나의 부모님을 모두 불광산 전체 제자의 부모님이라 여기고, 우리는 이 수많은 부모님이 전 불광산의 자제를 자신의 자녀로 봐주시길 희망합니다. 이로 인하여 모두가 불문 안에 있으므로 법으로 맺어진 정이 생기고 의리가 생깁니다.
불광산은 제자들의 복리를 중히 여기는 도량입니다.
모든 제자가 평소 모두 돈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생활하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사찰이 이미 부담하기 때문에 그들은 돈이 있어도 쓸 곳이 없습니다. 사찰에서는 그래도 그들에게 약간의 돈을 지불합니다. 이른바 ‘단은單銀’이 그것이니, 가끔 도반과 적수방에서 국수라도 한 그릇 먹거나, 가끔은 문구를 사는 등 이 정도 능력은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할 것입니다.
인성을 관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정의情義를 이해하게 하는 것입니다. 불광산의 제자에 대해 저는 그들 모두 정과 의리를 가진 인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