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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퍼트려라

성운星雲 스님
대만 불광산사 개산조


“우리는 즐거움과 기쁨을 인간세상에게 퍼뜨려야 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 있는 선언입니까?
세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일 다리를 수리하고 도로에 자갈을 까느라 분주합니다. 남을 위해 편리함을 주는 이것은 기쁨과 즐거움을 사람들 사이에 퍼뜨리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심 없이 과부를 동정하고 빈민을 구제하며, 남을 위하여 도움을 주는 이것 역시 기쁨과 즐거움을 세상에 퍼트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본분에 만족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히 일합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에 큰 뜻을 품고 적극 분발하여 봉사에 공헌하니, 그들은 모두 기쁨과 즐거움을 사람에게 퍼트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사회는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런 따스함이 우리에게 귀감이 됩니다.
식물 가운데에도 종자 한 톨을 흙 속에 뿌리면, 그것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줄 압니다. 한 마디 좋은 말을 인간에게 뿌리는 것은 더욱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고 인간의 행복을 증장시킵니다.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를 인간 세상에 흩뿌리고, 지장왕보살은 고난을 구하는 발원으로 지옥 깊이 들어갑니다. 공자는 각국을 유학遊學하며 교육의 종자를 뿌렸고, 부처님은 오천축五天竺을 유행하며 불법의 지혜를 전파했습니다. 소위 ‘이전 사람의 덕택으로 뒷사람이 덕을 본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조상의 음덕을 체험하며 행복한 인생을 누리지 않습니까? 조상이 우리에게 남겨 주었으니, 우리는 후대에 또 무엇을 남겨줘야 할까요?


우리는 유익한 말을 세상에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유익한 일을 세상에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덕행을 세상에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공덕을 세상에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문화, 도덕, 선하고 아름다움을 기쁨과 행복의 종자로 만들어 인간에게 뿌리고자 해야 하고, 일반 평범한 대중은 성의, 노력, 기술을 기쁨과 행복의 종자로 바꾸어 우리 후세에게 불려줘야 합니다.
교육에 적극적인 사람은 교화를 보시할 수 있기를….
자선慈善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비慈悲를 널리 퍼뜨리기를….
희사喜捨를 즐겁게 여기는 사람은 대중과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기를….
노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과 힘을 모아 모두를 도울 수 있기를….


‘하늘이 나에게 재주를 낸 것은 반드시 쓰일 때가 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대지大地의 중생을 손상할 수 없으며, 파괴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기쁨과 즐거움을 가득 퍼트리는 것은 인도人道이기도 하며 책임이기도 합니다.
보십시오! 한 송이 작은 꽃도 공기 속에 향기를 퍼트릴 줄 압니다. 한 마리 새도 노래 소리로 인간에게 기쁨을 알게 합니다. 채식 요리에 양념을 더하면 음식이 맛깔스럽습니다. 기계에 기름을 쳐주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류가, 어찌 기쁨과 즐거움을 인간에게 퍼트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