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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도래하면
고3 수험생들은 학습능률이 평소에 비해 현격히 저하
되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올해 6월 평가원 주관의 전국 모의고사를 실시한
결과 여전히 재수생 강세, 수학의 변별력 심화, 상위
권과 하위권의 차별화 심화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고사도 과목별 변별력이 다른 여느 해보
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니, 얕은 학습보다 좀 더 심
도있는 학습법을 강구함이 좋겠다. 물론 올해 북핵문
제, 진보·보수 간의 사회적 양극화 현상, 중국 소수
민족(위구르족)의 폭동, 집중호우 등 아열대화 되어가
는 한반도의 지리적 징후 등에 관한 시사문제는 특히
출제의 소재라 할만하다.
이제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잘 마무리 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효
율적인 학습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감각 익힐 때
수능 공부의 가장 핵심은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
향과 예상난이도를 점검하여 그에 맞게 학습하는 일
이다. 교과서적인 내용 보다는 사실 참고서나 실생활
에 관련된 문제들이 더 자주 출제되고 변별력이 강한
부분이므로 각 매스컴에서 떠드는 교과서 중심 학습
운운은 현실과 동떨어진 그야말로 교과서적 방향 제
시일 따름이다.
특히 사탐이나 언어는 금년에 발생한 시사성 있는
문제들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그동안 시사성 있는 문
제들은많이출제되었다.(연간5문제내지7문제)
지난 3년간의 수능시험과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 문
제를 풀어보면서 경향을 숙지함이 좋을 때이다.
2. 사탐, 과탐 및 언어는 EBS 방송을 적극 활용토록
다른 영역과 달리 사탐, 과탐 및 언어는 과목의 고
유 특성상 EBS 방송을 적극 활용함이 좋겠다. 지난 6
월 평가원에서 시행한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에서 상
당 부분(40% 이상)이 방송 내용과 교재에서 출제되었
는데, 이는 수능 방향을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방송 교재만 볼 게 아니고 교육방송 내용을 시청
(녹화 후 1주일 정도 모아서 주말 때 학습하는 것도 한
방법)하여야 한다.
그러나 수학과 영어는 과목의 성격상 방송 활용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특히 수학은 학생과 강사간의 쌍
방 커뮤니케이션으로 문제에 대한 풀이와 해설 및 확
인 학습이 서로 교차되어 이루어져야 하는데 방송으
로는 불가능하며 아울러 눈으로 수학문제를 학습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반드시 눈이 아닌 손으로 풀어야 한다.
3. 주요 과목은 매일 조금씩 학습하고 사탐, 과탐
등에 비중을 높일 때
영어, 수학, 언어는 매일 1시간 이상(수험생의 능력
과 자질 여하)씩 꾸준히 문제 풀이를 한다.
단원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나,
문제풀이 위주로 매일 모든 단원을 섭렵하는 방식으
로 대한다. 그 중 변별력이 가장 높은 수학의 경우 작
년에 비해 주관식이 9문항(총30 문항)이며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답안도 3자리 이하의 자연수까지
체크토록 하여 정확성을 기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평소 얄팍한 태도로의 학습법으로는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해마다 출제되는 단원과 중요
성에 비해 최근 3년간 미출제된 분야들이 올 수능의
주요 목표물이다(역행렬 존재 조건, 알고리즘, 상용로
그를 통한 자릿수, 무한 수열의 극한존재 조건, 중복
순열과 함수와의 관계, 조건부 확률, 이항분포와 표준
정규 분포를 혼합한 확률제시 문제, 자연계의 경우 위
의 단원 외에 벡터 내적을 속도와 연계한 문제, 도함
수의 정의에 의한 순간 변화율, 의사 결정과정의 최적
화등).
대체로 100일 전후부터는 사탐과 과탐(문, 이과에
따라 선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길 바란다.
4. 교과서의 그래프와 도표 참고
수학뿐만 아니고 언어, 사탐, 과탐 교과서에 보면
주요 추세(trend)와 관련한 도표와 그래프가 과거 교
과서와 달리 7차 교육과정에는 아주 많이 제시된다.
바로 이 점이 수능 고사의 진맥으로 향하는 길인데(변
별력도 높음) 각 교과서의 도표나 그래프를 발췌하여
마지막 1 개월 앞둘 때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노트에
옮겨 놓는다.
여담이지만, 아마도 이 부분만 따로 뽑고 내용분석
을 하여 참고서를 만들면 대히트 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필자는 해본다. 그만큼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자료이
나 아직 이 세상(?)에는 태어나지 않고 있다.
끝으로 시간과 건강관리인데, 수면시간은 충분히
갖는게좋다.
방학 기간에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데, 요즘 하루가
3월의 3일과 맞먹는 효과를 주는 때이므로 마지막
100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100일 관리를 잘못하면
300일, 즉 1년 관리가 허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더
욱이 지난 6월 모의고사 때도 재수생의 초강세는 작년
보다 더 심해졌다. 예를 들어 언어나 사탐, 영어는 대
학 재학생이나 재수생들이 교실 바깥생활을 더 많이
접하면서 터득하게 되는 사고(思考) 폭의 증가, 시사성
을접할수있는잦은기회등이그원인일수있다.
공교육의 강화를 통해 사교육의 시간성, 경제성 면
에서의 비중을 낮추는 것은 필자도 공감하는 바이나,
막상 고3 수험생들이 학교 수업만으로 제대로 된 입시
경쟁을 헤쳐 나갈 지는 의문이다.
올해 사교육에 대한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고3
수험생들이 골탕을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 고3
수험생들은 더욱 더 바짝 긴장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