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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통해 건강회복

정수
미국 아리조나 감로사


저는 64세의 나이에 뜻하지 않게‘풍’을 맞았습니다.
나름대로 고생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하여 마냥 그대로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스스로 나의 갈 길을 알기에, 그리고 부처님의 깨달음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는 신념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몸이었으나, 봉사를 할 때는 몸에 힘이 절로 솟아났습니다. 그래서 절간 마당에 모래와 자갈도 깔고, 지붕도 고치고, 절 입구의 기둥도 세우고, 가로등도 만들고, 페인트칠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봉사하면서 감로사가 새롭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자 환희심이 더욱 샘솟았습니다.
일을 할 때는 주지스님이 직접 손발이 되어 도와주시고, 신도님들도 나름대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주지스님께서는 기둥에 각자 개인의 명패를 걸도록 하셨는데, 그렇게 기둥에 신도님들의 명패를 만들어놓자, 절에 더욱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그래서 오시는 신도님도 다 좋아하셨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는 순간 저의 다리와 몸도 더욱더 좋아졌습니다.
감로사에서 봉사를 시작했을 때에는 하루 2번씩 6~7알의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고 나서부터는 몸이 점점 좋아졌는데, 드디어 며칠 전 뇌경색(뇌출혈) 검사를 한 결과 많이 좋아졌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이 말을 듣는 순간,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절에 와서 화장실 수리 봉사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기븐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아픈 다리도 좋아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등불이요, 내 마음의 등불인 것 같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