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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산으로 올라가도 문제이고 산에서 내려와도 문제이다

해리 C. 두리틀
화가 겸 저술가


본 기사는 2008년 4월 13일 발행된 『칠레 파타고니아』에 게제되었다.
밀러 가족의 집은 세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바람이 세고, 그리고 가장 빙하가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의 지역에 위치해있고, 아래와 같이 심각한 재난에 노출되었다. 인공 어장들과 연어 가공공장들이 칠레 파타고니아 남부 아이스 필드 지역의 많은 섬들과 협만峽灣들을 가로질러 새롭게 만들어졌고, 많은 이주민들이 직장을 잡기 위해 그 지역으로 옮겨와서 본인들의 가족들을 위해 새 집들을 지었다. 밀러 가족도 그 사람들과 같이 그 지역에 옮겨와서 새 집을 지었다.
그렇지만 밀러 가족은 운 나쁘게 두 빙하 사이에 그들의 집을 지었다. 하나의 빙하는 피오 XI였고, 그 빙하는 태평양 쪽을 향해 냉혹하게 조금씩 움직였다. 또 다른 빙하는 피오 XI과 반대로 산 쪽을 향해 조금씩 움직였다. 칠레에는 총 3,500개의 빙하가 있고, 칠레 파타고니아 남쪽 지역에만 총 48개의 빙하가 있다. 총 48개의 빙하 가운데, 오직 피오 XI만이 산에서 바다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였고, 피오 XI 이외의 47개의 빙하들은 산의 정상을 향해 조금씩 움직였다.  
35세의 집 주인인 데이비드밀러는 그러한 이상한 현상에 매우 신경이 쓰였다. 그는 34세인 그의 부인 제인과 14세인 베티, 13세인 제인 등 두 딸들과 그러한 걱정을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딸들의 학교가 있는 코크레인 타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그의 양어장을 관리하는 일에 매우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그의 집 근처에서 산 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빙하를 본 후, 데이비드는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움직이는 빙하는 집 주위에 있었고, 집 위에도 있었고, 녹고 있고, 매우 빠르게 녹고 있었다. 빙하가 녹은 물은 수십 통 규모의 물이 되었고, 급류와 강들을 만들어 산 아래 방향으로 분출되었다.
데이비드는 그 분출된 물이 본인이 마주하고 있는 본인의 집을 확 쓸어 없애버릴 가능성이 바로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가졌다. 데이비드 본인 자신은 그 지역의 다른 집 주인들과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는 그들과 더불어 모임을 가졌고, 아래의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의 방안을 선택하기로 그 모임에서 결정하였다.
첫째의 방안으로, 집 주인들은 그들의 집들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하나의 방안으로, 집주인들은 조그마한 댐을 만들어 빙하가 녹은 물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집 주인들은 모두 두 번째 방안을 만장일치로 선택하였다.
그들은 두 대의 불도저를 이용하여 댐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짐배를 사용하여 그들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협만으로 그 불도저들을 옮겼다. 집주인들 가운데 두 명의 집 주인이 각각 그 불도저를 한 대씩 운전하여 빙하가 녹고 있는 부분의 가장자리 앞에서 진흙, 바위 그리고 심지어 나무들을 밀어 내었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물은 빙하의 아이스 아래에서 여전히 흘러나왔다. 그렇지만 불도저의 도움으로, 그들은 빙하가 녹아 생긴 물을 조금씩 통제할 수 있었다. 그 물은 두꺼운 소방호스의 끝에 부착된 노즐을 통해 좁은 물줄기로 변했다.
그들이 고안한 그 방안은 잘 작동했다. 그들이 두 대의 불도저를 이용하여 만든 버팀벽의 도움으로, 빙하가 녹은 물은 집들이 없는 지역을 가로질러 산 아래로 잘 흘러내려갔다. 그들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서 빙하가 녹은 물이 그들의 집들을 직접 파괴하지 못하게 하였다. 칠레 판타고니아 남쪽 지역 이주민들은 그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이웃들이 걱정 없이 그곳에서 평생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얼마 정도? 지질학자들은 산 위를 향해 움직이면서 산 아래로 녹아내리는 47개의 빙하들이 언젠가 완전히 그리고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했다. 지질학자들의 그 주장은 그 지역의 주민들이 미래에는 마실 그리고 목욕할 물을 가지지 못하고 그들의 물고기와 연어 담수 농장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 때 무엇이 일어날까? 글쎄,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의 소재이지 않을까?
 
번역 | 하와이 주립대학 교수 성원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