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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인 가구! 1인 마케팅 시대!

이준호
앰비애드에이 프로모션팀장


대한민국은 1인 마케팅 전쟁 시대다. 1인 마케팅이란 말 그대로 단독 생활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말한다.
10 년 전부터 우리 사회는 단독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단독 가구 또는 독신 생활로 인한 사회문화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1인 생활자의 수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 수는 25.9%이며, 2035년에는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현재 4가구 중 1가구가 1인만 생활하는 가구라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서 우리의 문화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리고 우리 불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소형 아파트가 인기!
요즘 방송이나 신문을 살펴보면,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즉 10평 내외의 평형을 말하는 것으로, 1인 또는 2인이 생활하기에 알맞다. 심지어 예전에 한풀 시들해졌던 오피스텔의 인기도 다시금 치솟고 있다.
5년 전부터 중, 대형 아파트 가격이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지금도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라고 한다. 이에 비하여 전세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즉 요즘 사람들은 중, 대형 아파트에 투자하기를 이미 꺼린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1인 가구가 2035년에는 35%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2. 그렇다면 1인 생활자의 특성은 어떨까?
10년 전만하더라도 1인 생활자는 직업상의 구분이 있었다. 대학생, 회사 취업생, 지방 출장자, 그리고 군인이다. 이렇듯 1인 생활가구는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지금 대한민국은 독신의 나라라고 할 만큼 결혼적령기가 늦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평균 결혼연령이 남자 32.4세, 여자 30.2세로 정확히 2002년 통계보다 2.4세가 높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의 이유가 크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가정을 유지하는 비용이 천문학적 수치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요즘 세대들은 나 홀로 벌어 나 홀로 쓰고, 나 홀로 사람들과 함께 취미를 나누는 독특한 문화행태를 보이고 있다. 주거의 기준도 중, 대형아파트가 성공의 기준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기능성 아파트를 선호하는 한편, 주거생활에 투자하기보다는 자기 삶에 투자를 한다. 또한 패션과 문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3. 1인 생활시대! 어떤 생활 마케팅이 뜨는가?
1) 음식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음식점의 테이블 구조를 보면 최소가 2인이다. 보통 4인 자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벌써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규 음식점에서는 1인 손님을 위한 1인 테이블이 인기다. 특히 1인 전용 음식점이 탄생했을 정도다. 1인 메뉴의 매출이 해마다 190%씩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1인 생활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당연히 먹거리일 것이다. 특히 50대 이상 1인 생활자들은 혼자서 음식점에 가길 꺼려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은 이미 당당하게 1인용 음식을 요구하고 있다.
예전 음식점을 보면 찌개요리나 찜 요리, 특별요리들은 항상 2인 이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1인 피자, 1인 탕수육, 1인 치킨 등 1인용 음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1인 가정을 위한 쌀과 야채 포장은 이미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 소형가전과 가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자주 소형가전 광고를 보게 된다. 특히 소형 세탁기 광고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렇듯 1인 가정이 많다 보니, 4인 가족 기준으로 생산되었던 가전제품에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소형 가전제품을 요즘 미니맥스 가전이라고 불린다. 이미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풀 옵션이란 용어를 사용한지 오래다. 소형 가전들로 채워진 공간을 아예 임대하거나 분양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옷과 이불, 수저만 들고 이사하는 세상이 되었다.
소형 가전의 분야는 상상을 초월한다. 1인 밥솥을 시작으로, 소형 세탁기, 붙박이 소형 냉장고, 1인 프라이팬, 1인 냄비 등 1인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화 하고 있다. 주변의 가전매장이나 백화점, 시장을 둘러보라! 1인 가전뿐만 아니라, 단독 생활자를 위한 맞춤형 가구도 세련되게 보급되고 있다.
4. 1인 생활자의 문화 특성은 어떨까?
1) SNS를 활용한 소통을 한다.
소셜커머스, 모바일, LTE 등의 단어를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로 얼마 전만 하더라도 기존 PC를 이용한 온라인 소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모바일 핸드폰을 활용한 소통을 하고 있다. 벌써부터 지하철이나 대중음식점, 카페를 보게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고개를 숙여 핸드폰만을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사람중심의 대화보다는 SNS를 이용한 대화가 더 많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마이피플 등은 이미 활용을 넘어 날로 신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심지어 e메일을 핸드폰으로 직접 보내고, 모든 결제와 계좌이체 또한 핸드폰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과연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2) 나 홀로 문화를 즐긴다!
요즘 여행상품에 나 홀로 여행이 등장했다. 누구랑 같이 하는 여행이 아닌 순수한 나만의 여행이다. 이러한 면에서는 템플스테이나 명상수련과 매우 친근해 보인다.
지금 제주도에서는 나 홀로 배낭여행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둘레 길을 걸으며 나 홀로 명상하고, 나 홀로 여행하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이렇듯 1인 생활자의 문화는 이미 나름대로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도 1인 매표시대가 보편화 되었다. 그리고 1인 생활자는 자기 삶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나 홀로 생활자들은 아직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웰빙과 힐링에 대한 최신 정보에도 민감하다.
그래서 유명브랜드를 선호하고, 건강식과 건강스포츠를 즐기며, 힐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앞으로 20년 뒤에는 3가구당 1가구가 1인 생활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결국 1인 중심의 문화가 33%를 차지할 것은 당연한 것이다.
5. 1인 가구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전문가들은 1인 생활자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신적 질환을 이야기 한다. 1인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성격이상자가 많아지고,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도 대두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웃과 가족과의 단절 또한 큰 문제라고 한다. 요즘 나 홀로 노인 세대들을 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혹시 무슨 일을 당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요즘 돌연사 이후 6개월 만에 발견했다는 등의 뉴스가 자주 들려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개인적 이기주의가 팽창되는 것은 누구나 예견하는 문제다. 절대로 1인 생활자들은 자기 생활을 간섭받기 싫어한다. 또한 타인의 생활을 간섭하기도 싫어한다. 그렇다보니 갈수록 사회는 개인중심의 문화와 이기적 성향의 문화가 팽배해 있다.
6. 1인 시대를 맞은 불교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1인 시대를 맞아 1인 생활자들에게 제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종교가 바로 불교라고! 또한 1인 시대가 갖는 정신적, 육체적 문제를 불교가 제일 확실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다고 말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우리 스님들도 1인 생활자이기 때문이다. 1인 생활자의 대표적인 직종은 바로 스님과 신부님 아닐까? 누구보다도 1인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떠한 것이 제일 힘들었는지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
앞으로 종교 활동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다. 가족 또는 이웃과, 친구들과 손잡고 함께 하는 종교생활이 점점 줄고, 나 홀로 종교생활이 늘어날 것이다. 우리 불교도 이러한 부분을 헤아려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1인 생활자를 위한 소규모 법회,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법회, 누구나 쉽게 찾아 명상할 수 있는 개방형 명상 법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미 템플스테이는 대표적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템플스테이는 종교를 초월한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종교를 초월한 템플스테이를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도래할 1인 생활자들의 정신적 치유를 돕게 될 것이고, 보편적 문화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1인 생활자 시대! 앞으로 많은 변화를 예고할 것이다. 이러한 것에 여유 있게 대처하면서도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줄 아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
어차피 우린 홀로 세상에 태어나 홀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치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