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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기도

김용 / 前청와대 행정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바 즈바라 프라바율타야 훔』

나는 평소 기도를 필요로 하는데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기도 자체를 어려워하는 적지 않은 지인들에게《광명진언》을 암송하라고 권해준다.

그저 진언을 암송했을 뿐인데 복을 얻고 참회할 수 있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은‘정말일까’하면서도 진심으로 진언을 암송하는 경우를 보게된다. 그리고 대부분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필자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기도는 우리 삶에 있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이자 삶을 이끄는 중요한 테제 가운데 하나다.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에서‘기도’를 찾아 보았다.
「기도는 역사 전체를 통해 모든 종교에서 볼수 있으며, 한 개인이 혼자 기도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으로 기도할 수 있다.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일어섬, 무릎을 꿇음, 구부림, 엎드림, 머리를 조아림)와 손 자세(올림,펼침, 쥠, 교차함, 맞잡음) 등의 기도행위는 복종·존경·헌신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며, 금기와 초인적 존재가 주는 위험을 막기 위해 고안된 마술적(주1) 기교에서 나온 듯하다. 기도를 통해 신적인 존재와 나누는 대화는 그 신적인 존재가 자연세력(예를 들면 비의 신)이든, 인간행위의 수호자(예를 들면 출산의 여신)이든,

세상살이가 마음먹은 대로 되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인생이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진행되다보면
갈등과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기도이다.
기도는 서원에 대한 답도 해주지만
생활을 건실하게 하는 교범으로서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조상이든, 만물 가운데 최고의 세력이든, 하늘의 신이자 창조주이든 간에 일상적인 사회접촉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기도에는 아버지, 어머니, 주, 왕 같은 호칭(주2)이 쓰이며 마찬가지로 죄의 고백, 간구, 감사, 찬송, 예물에 대한 말, 기도를 들어주면 제물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한다. (중략)”
 
(개인적으로 나는 기도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의 설명 중 (주1) 마술적이라는 표현은 전통적 종교로, (주2) 호칭의 실례에 부처님, 알라 등의 표현을 삽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도의 기본 공식은 위의 기술에서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축구의 전술에 4-3-3대형 혹은 4-4-2대형으로 대표되는 방식이 있듯이 기도 역시 기도하는 자세, 방법, 형식 등에 있어서는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 다만 기도를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필자는 평소《금강경》독송기도를 한다.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2시간 씩 독송을 하고 진언을 한다. 사람마다 경우에 따라 맞는 기도법이 있을 것이기에 굳이 필자가 하는 기도를 강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필자의 경험에서 볼 때 매일 매일의 기도는 꼭 필요하고 그 기도로 인한 효험은 적확하다는 점이다.

《금강경》기도의 좋은 점은 기도 후 일어나는 마음의 안정감에 있다. 특히 정구업진언으로부터 시작해 개법장진언까지 하고“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개공성불도”축원을 3독하고 마치는《금강경》기도는 독송을 통한 예불과 기도를 동시에 섭수할 수 있기에 불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도법이라고 생각한다.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한 도시인들에게 《금강경》기도는 매우 유효한 기도방식이다.
필자의 경우는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가량을 기도에 바친다. 이렇게 하면 그날 하루의 스트레스, 좋지 않았던 감정 들을 기도를 통해 모두 털어버릴 수 있게 된다.
 
‘텅 빈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면 숙면이 이루어져 2~3시간만 자도 피곤함을 모른다. 이러한 매일의 기도가 쌓여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어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후 기막힌 효험을 느낄 때가 있다. 기도의 효험이다. 마음먹은 대로 일상이 흘러가기란 어렵다.

또한 본인이 뜻 한 바와 달리 인생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갈등으로 고민하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기도이다. 기도는 서원에 대한 답도 해주지만 생활을 건실하게 하는 교범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러하니 기도를 하지 않고 어찌 하루를 마칠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것은 기도는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때그때 필요에 의한 기도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도는 하다보면 알게 된다는 점이다.

기도하는 방식도‘빨리빨리’방식으로 당장 효과를 보려는 조급함으로 해서는 안 된다. 기도는 천천히 그러나 쉼 없이 하는 것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