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孤山山下寺
冷落似村居
隔林聞犬吠
慙愧道人居
고산의 산
아래에 있는 절은
쓸쓸하기가 마치
시골집과 같네
숲 너머 개 짖는
소리 들리니
도인이 사는 곳으로
부끄럽구나
孤山山下寺
居僧亦是常
土砌隨高下
茅茨任短長
고산의 산
아래에 있는 절은
머무르는 스님
역시 별중 아닐세
섬돌이 높거나 낮거나
그대로 두고
띠풀이 짧거나 길거나
내버려두네
一物先天生
無名亦無相
應緣能屈伸
方便號爲智
한 물건이 하늘보다
먼저 생겼나니
이름도 없고
형상도 또한 없도다
인연을 따라
굽히고 펴고 하지만
방편으로 이름하여
지혜라고 부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