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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보물찾기, 보리심 수행

달라이라마, 라다크 방문 특별법회



“내면의 보물찾기, 보리심 수행”


달라이라마
티베트 승왕



성찰하고 명상하는 삶


“인간의 몸은 귀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이 지닌 의미를 발견해 가십시오.
당신의 욕망은 결코 만족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출가 승려로서 구도자의 삶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승가와 신도 모두가 예외 없이 붓다의 경·율·론 3장을 학습해야 합니다. 윤리적으로 해석하고 지혜롭게 실천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단순한 믿음이 아닌 논리와 이성에 근거하여 마치 금을 다루듯 가치를 명확히 논리화해야 합니다.


“옴 마니 빠드메 훙. Om Mani Padme Hung.”
“옴 따레 뚜따레 뚜레 스와하. Om Taré Tuttaré Turé Svaha.”


이것은 티베트불교도와 히말라야 지역의 사람들이 태어남을 빌어 임종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많이 읊조리는 진언입니다. 이 진언을 단순히 입으로만 읽지 말고, 법을 만난 나 자신이 좋은 운과 인연이 되었는바, 자비로운 선한 마음을 내어 깨달음의 도리를 성취하는 데 최선이 되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8세기 경 인도의 샨티데바가 저술한 입보리행론은 보살의 보리심을 각성하는 마음수양론으로 가장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침대맡에 두고 가능할 때마다 수시로 읽고 사유합니다. 더불어 공과 공성의 도리에 의문을 가지고 수학하는 이들에게 이 논서의 아홉 번째 장 지혜품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 지혜품의 내용은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공존에 협력하고 화해해야 하는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진정한 대승의 법을 구하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여섯 가지의 바라밀행에 대한 내용이 중심으로 담겨 있습니다.
인도 나란다승원의 체제를 따르는 수행자는 건강한 마음과 몸의 행복 모두를 각성하도록 하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정진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붓다의 법을 통해 승가에 귀의하고자 할 때 나의 내면에서 발현되도록 하는 보리심에 대해 이 입보리행론은 하나하나 조목조목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이 차제를 따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축적과 준비의 도로써 일체를 통찰하는 성취의 공空을 깨달으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 승아제 모지 소하’를 통한 경지에 이르러 수승한 도의 최상 붓다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을 함축한 것이 바로 반야심경이며 이 진언은 진실한 수행자가 한 단계씩 붓다에게 향하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이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궁극의 지향점은 깨달음의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류를 위해 회향하는 것입니다. 그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행의 방법적 조력으로서 지혜의 공성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이 곧 수행이자 훈련인 셈이지요.
입보리행론 제2장 죄업 참회품의 8절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붓다와 보살에게 저의 모든 것을 공양하오니, 중생 가운데 가장 뛰어난 분이시어, 저를 거두어 주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이는 나 자신을 붓다와 보살에게 공양 올리는 주된 목적이 모든 중생의 복리를 위하여 이타심을 내어 행하기 위한 마중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제3장 보리심 전지품의 23절과 24절을 보겠습니다.


“이전의 붓다께서 보리심을 발하시고 보살행을 배우셨으니 그렇게 순서대로 행한 것처럼 중생의 이익을 위해 보리심을 일으켜 배움에서도 차례대로 행하겠습니다.”


노승인 달라이라마(뗀진갸초, 87) 저 역시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마음의 여러 가지 상황을 살피며 참회의 명상을 합니다. 그 때마다 입보리행론의 구절을 암송하고 보리심의 서원을 합니다.
입보리행론의 제9장 지혜 바라밀품은 지혜의 발현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이 분별하는 속제와 진제를 논함에 진리가 담겼으니, 진제는 마음의 영역이 아니기에 마음을 속제라 하였습니다. 세간인은 사물을 보고 실제 그 자체인 양 분별하나 환과 같지 않음을 수행자와 세간이 논쟁합니다.”


세속의 착각을 바르게 보는 안내서로 입보리행론을 추천합니다. 하나의 독립된 원인이 연이 되어 이에 의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일 진제가 열반이고 윤회가 속제와 같다면 붓다도 윤회하는데 예외가 없을 것입니다. 마음에 내제된 진리의 등불 그 빛 자체의 본성을 볼 수 있는 지혜 자량을 쌓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회향합니다.


“허공의 세계가 존재하는 한, 중생의 세계가 존재하는 한, 저도 그곳에 함께 머물면서 중생의 고를 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