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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군대로 가져가다 ⑤

 


성운대사 지음
조은자 옮김


 


자율적인 자제 - 자각 관리
저는 또 “여러분들은 명덕훈련반에서 매일 힘든 노동을 하지만, 힘들거나 괴롭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불문에서는 출가인이 고된 수행을 하듯 많은 사람이 발심하여 봉사를 하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즐겁게 일합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에 와 있지만, 또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다채롭게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생각의 전환’이란 방식으로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밖에 뤼다오에 도착해서 저는 “여러분들이 있는 뤼다오는 경치가 수려하고, 누군가는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동사군도東沙群島는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것같이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천지가 나와 벗하고 해수海水는 나의 자원이니 ‘대자연이 내게 문장을 짓게 빌려주네’라는 말처럼 여러분들은 이곳에 안주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라고 설법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수많은 방법을 제공했으며, 그 대학생들을 안심시키고 자유스러워질 수 있게 했습니다. 군인이 신심을 편안하게 하도록 제가 공헌한 방법은 모두 ‘자신에 의지해 자신을 관리하고, 스스로 각성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방법을 제시해 그들이 기쁘게 군 생활을 하게 해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역지사지-불법의 관리
군부대의 순회강연 외에, 나중에 저는 또 정기적으로 군영에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군대 측에서는 특별히 저를 타이중의 청궁링(成功嶺: 타이완 국군의 교육부대) 교수진의 한 사람으로 특별 초빙했습니다. 모든 대학생이 입대해 훈련을 받았는데 매년 두 차례, 심지어 세 차례의 대학생 단체 훈련반에서 저는 관례대로 훈련받는 젊은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때 청궁링에서 훈련을 받은 수많은 대학생은 자신이 능력 없고, 방법도 없어 군사훈련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생각하며 대부분이 그 훈련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자면 반드시 여러 방면에서 학습해야 하고, 군사 역시 하나의 학문이며, 단체생활 역시 학습의 일부분이니 타인과 어울리면서 우의를 키워나가야 함과 동시에, 이러한 것 모두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에 위배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그들에게 이해시켰습니다. 군사軍事 안에서의 생활 관리에서 충효와 절의의 정서를 기르고, 단정한 행동을 위한 훈련을 여러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앞으로 여러분들의 인생이 반드시 더 나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그들의 심정을 위로하며, 그들이 평정을 되찾고 더이상 성냄·불만·반항·원망을 갖지 않게 그 마음을 항복시키도록 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정서는 모두 일종의 대립적인 심정이기 때문에 그들이 스펀지처럼 수많은 긍정적인 사상을 흡수할 수 있다면, 자신의 인생 내면을 풍부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신앙은 내적인 것이지만, 한 개인의 외적 역량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신앙이 있다면 역량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궁링에 갈 때마다 늘 수많은 젊은 대학생을 위해 불법을 강설함과 동시에 다음 6가지로 그들을 기대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손해 보는 법을 배우고, 타인과 서로 맞춰가며, 끊임없이 마음을 개선하다 보면, 결국 어느 날 뒤돌아 고개를 돌려보았을 때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들 하나하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집중해서 경청하던 그 태도는 현재의 학생들이 본받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궁링에서의 수업에서 저는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궁링의 교사와 군관들 역시 제가 설한 내용이 그들의 교육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수많은 젊은 학생들의 처신과 처세, 단체정신 등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대 내에서 무력을 중시하는 것 외에도 평소 개개인의 지혜 수련 또한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매년 저를 찾아와 그들에게 수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이미 청궁링의 전임강사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양안 관계에 있어, 저는 늘 평화를 주장하고 전쟁을 주장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것을 공개적으로 제창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많은 지휘관들과 사사로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륙의 군대이든 타이완의 군대이든 중화문화를 위해 양안은 마땅히 평등해야 하고, 양안의 동포는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며, 서로 적대시하지 말고 화목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들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중국과 수십 년을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타이완은 하루빨리 조국으로 돌아가 친지와 상봉하기를 희망하는 저 수많은 노병 동포들의 마음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국민당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으로 반격할 것임을 제창하고 있지만, 중국으로 반격하는 것은 희망 없는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다른 채널을 통해 평화롭게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일 양안이 더 이상 총칼을 겨누지 않고 함께 손잡고 평화를 건설해 나간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복일 것입니다.
후에 저는 강산岡山 소재의 공군사관학교, 줘잉(左營) 소재의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펑산(鳳山) 소재의 육군사관학교 등 삼군사관학교를 방문해 강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강산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의 강연에서 말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6대의 비행기를 선물하겠습니다. 6대의 비행기란 ‘육바라밀’을 이야기합니다. 이 여섯 대의 비행기는 여러분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모셔다 줄 수 있습니다. 각각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라고 합니다.”


줘잉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강연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군함 한 척을 선물하겠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자항慈航으로 건너다 주네.’라
는 것처럼 관세음보살께서는 자비롭게 길을 잃고 헤매는 중생을 구하여 주십니다. 관세음보살께서는 고통의 비명을 듣고 중생의 두려움과 공포를 없애주고 신심이 안정되도록 도와주십니다. 여러분들이 국가를 위해 복무하고 바다의 국경을 방어하며 국가안전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 힘, 이것은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고 두려움을 떨치게 해주는 보시입니다.”


펑산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에서는 ‘팔정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군인을 ‘치우빠즈(丘八子)’라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그들에게 “여러분, 치우빠즈는 팔정도를 실천해야 합니다. 팔정도가 바로 8가지의 올바른 인생관입니다. 올바른 견해(正見)·올바른 사상(正思惟)·올바른 언어(正語)·올바른 행동(正業)·올바른 경제(正命)·올바른 정진(正勤)·올바른 생각(正念)·올바른 선정(正定)입니다.”라고 강연했습니다.